[뷰티코리아뉴스 / 정초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과 중국에서 문화가 바뀔 정도로 인기를 끄는가 하면, ‘한류’에 아이돌이 힘을 보태고 이제는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화장품은 기술력과 첨단 생산 라인을 등에 업고 다른 국가들을 능가하는 빠른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로레알’은 이미 한국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으며 헤어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키엘’은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일본 화장품’으로 각인된 브랜드 ‘시세이도’는 장수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센카’의 ‘퍼팩트 휩 N’ 폼클렌징은 올리브영의 판매 수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화장품 마케팅 기본 전략은 SNS"
이처럼 내로라하는 브랜드가 밀려드는 시점에 한국의 자존심을 건 국내 브랜드의 생존 전략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한국의 화장품 영업은 블로그를 기점으로 SNS 마케팅이 기본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PC 및 모바일 보급률이 높은데다 대중들의 SNS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여기서 비롯된 입소문은 홍보의 파급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는 라벨영화장품은 독특한 네이밍과 개성 넘치는 패키징으로 ‘세상에 없던 화장품’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론칭한 라벨영은 10대에서 50대까지 두루 사랑받는 브랜드로, 천연 기반 성분의 순한 화장품을 내세우고 있다.
"누구나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누구나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화장품, 무엇보다 ‘가성비甲’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재미있는 이름과 제품, 그리고 브랜드에 녹여내는 스토리텔링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해 지난 3월, 올리브영의 선 입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들과의 꾸준히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올리브영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미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과포화 상태로 가고 있는 가운데 하루 브랜드 5개가 생기는 반면, 3개 브랜드는 사장되는 레드오션 상황”이라며 “하루가 멀다하고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화장품 올림픽에서 굳건하게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