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쓰는 그 화장품, 안전하가요?"
"당신이 쓰는 그 화장품, 안전하가요?"
중금속 논란속 ‘체크슈머(Check + Consumer)’ 소비 행태 증가
뷰티업계, 꿀, 홍삼, 쌀 등 천연 성분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8.03.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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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잇따른 ‘중금속’ 논란으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이 발표한 '2017년 여성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를 보면 여성 소비자들의 50%가 화장품 구매에 앞서 성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시장 역시 원료와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똑똑한 소비자, 이른바 ‘체크슈머(Check + Consumer)’ 소비행태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화장품 회사의 말만 믿고 무심코 사용한 화장품으로 인해 각종 피부트러블 등으로 고생을 했던 기억 때문이다.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는 뷰티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개인의 피부타입이나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화장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일명 '착한 성분 화장품'이다.  꿀, 쌀, 홍삼, 다시마 등 식재료 틀 속에 갇혀있던 천연 성분이 피부에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이러한 천연성분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먹거리로 익숙한 재료인 만큼 호불호가 적고, 화장품 특유의 인공적인 향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이들 성분을 강조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친숙한 천연 성분을 담아 심리적 불안감을 덜고, 신뢰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꿀 : 달콤하고 부드럽게~~~ 꿀 헤어 · 꿀 피부 만드는 꿀템

꿀

꿀 속의 풍부한 미네랄과 아미노산은 공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항균·소염 효과가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킨다. 특유의 끈적임 때문에 화장품 성분으로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최근 스킨케어, 헤어, 립 등 텍스처를 개선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꿀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CNP 차앤박화장품의 대표 제품인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을 담은 'CNP 프로폴리스 앰플 인 쿠션'을 출시했다. ‘꿀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앰플의 영양, 보습 성분과 99.9%의 순수 골드 성분이 더해져 촉촉한 메이크업을 완성해주는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스킨 픽서 성분을 더해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다크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헤어 제품으로는 ‘꿀단지 샴푸’로 유명세를 얻은 일본 헤어 케어&트리트먼트 브랜드 ‘하치카(hacica)’가 대표적이다. 하치카의 모든 제품에는 일본 아키타현의 장인이 생산한 최고급 생꿀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 세정 및 모발 보습용 ‘딥 모이스트 라인’ 3종(샴푸, 헤드 스파 헤어팩, 헤어 트리트먼트), 손상 모발을 위한 ‘딥 리페어 라인’ 4종(샴푸, 부스터 헤어팩, 헤어 트리트먼트, 헤드 스파 헤어 마스크) 구성으로, 생꿀 외에 동백꽃, 녹차꽃, 벚꽃 등 8가지의 꽃 추출물, 케일, 보리,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을 다량 함유해 모발 보습 효과를 극대화 했다.

 

홍삼 : 몸에 좋은 홍삼,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

홍삼
홍삼

면역력 증진에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홍삼이다. 홍삼은 최근 기미, 주름 등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밝혀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은 항산화 활성 촉진작용과 노화억제에 효과적이며, 진세노사이드 Rb2는 피부세포를 증식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에서 추출한 오일로 만든 ‘동인비 1899 시그니처 오일’을 내놨다. 홍삼 한 뿌리에서 단 한 방울만 얻을 수 있는 특허 받은 홍삼오일을 함유한 것이 특징으로, 피부 속 보습 및 탄력 관리뿐만 아니라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준다. 무겁고 끈적이는 기존 오일 제품과 달리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얇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피부 광채를 낼 수 있다.

 

쌀 :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 식물성분에 답이 있다

쌀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쌀과 같은 식물성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도 다양하다. 식물성 성분은 피부에 순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이 풍부하고 미백, 탄력, 수분공급 등에 좋은 특성 성분들이 있어 이를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DHC KOREA는 최근 쌀의 발효 에너지를 담은 ‘모이스쳐 라이스(우루마이) 로션’과 ‘모이스쳐 라이스(우루마이) 에센스’ 2종의 모이스쳐 라이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쌀 단백질을 구성하는 펩타이드를 가수분해 해 탄생한 라이스펩티드 성분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쌀겨를 발효시킨 효모와 쌀겨 발효액이 피부 장벽 강화 및 피부결 정돈을 돕고, 쌀 진액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준다.

 

다시마 : 해양심층수의 영양 덩어리, 미끈미끈 촉촉한 피부에  최상

다시마
다시마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화장품 소재 개발기업)이 만든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은 최근 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핫한 제품이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촉촉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해양심층수의 영양 덩어리로 불리는 다시마는 피를 맑게하고 혈압과 동맥경화, 다이어트, 탈모, 숙취, 갱년기 증상, 갑상선질환 등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이 제품은 올리브영 입점 한 달 만에 매출액이 7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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