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컨슈머] 골라 읽는 뷰티북...화장을 ‘글’로 배우다
[금요 컨슈머] 골라 읽는 뷰티북...화장을 ‘글’로 배우다
책 한권으로 메이크업 초보 탈출... 연예인 화장법 등 내용 다양
  • 심현정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3.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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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오렌지 컬러’로 온 얼굴을 도배한 채 친구에게 어떠냐고 묻는다. 영화 ‘반창꼬’ 속에서 예뻐 보이겠다고 잡지에 나온 최신 메이크업을 따라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사실 그 모습이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낯선 단어들로 가득한 메이크업 팁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사진 속 모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정말 화장을 글로 배우면 안 되는 걸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좋은 책 한 권이면 메이크업 초보 탈출은 물론이고 뷰티에 대한 올바른 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다. 물론 단 한권의 책으로 뷰티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정보라면 인터넷이나 방송에서도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필요한 정보만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져있기 때문이다. 메이크업아티스트부터 피부과 전문의, 업계 전문가 그리고 파워 블로거까지 그 내용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다른 다양한 뷰티북이 여기 있다.

“이전보다 뷰티관련 서적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교보문고 북마스터의 말처럼 여기에 소개되는 책 이외에도 다양한 책이 나와 있으니 직접 서점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김태희’처럼 되는 법이 궁금해요? 

메이크업 전문가의 노하우를 알 수 있다면 우리도 예뻐질 수 있을까. 요즘 연예인들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는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의 뷰티북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다양한 메이크업 트렌드를 만들어온 그들이 직접 말하는 셀러브리티의 뷰티 노하우는 무엇일까. 

 

◇2만원으로 메이크업을 쇼핑하라 - 김지현 지음 / 우린 

우선 ‘2만원’이라는 글자가 마음을 확 끌어당긴다. 다양한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용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메이크업 사용된 제품을 구매하는 비용이 적어놓은 페이지였다. 그 가격이 놀라울 만큼 저렴하다는 것이 더 흥미로웠지만 말이다. 화장품 쇼핑리스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참고해 볼만하다. 다만 밀려오는 지름신의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정샘물의 시크릿 뷰티 - 정샘물 지음 / 비타북스

다양한 메이크업 노하우 중에서 피부표현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역시 베이스 메이크업의 대가답다. 또한 데일리 메이크업 이외에 화려한 메이크업과 연예인들의 화장법과 각종 화보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김태희’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괜시리 희망을 품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프로의 메이크업을 훔쳐라 - 수경&순수 메이크업팀 / 미호

평소에 연예인의 화장법이 궁금했다면 이 책은 어떨까. 김남주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부터 소녀시대 윤아의 클린 앤 퓨어 메이크업까지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스타들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친절한 파워 블로거  

요즘 뷰티 블로그를 구경하다 보면 새삼 놀라곤 한다. 제품 소개부터 화장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 핫한 그들이 책을 썼다니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어려운 말보다 쉬운 말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화장이 두려운 초보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포니의 셀럽 메이크업북 -박혜민(포니) 지음 / 로그인

포니의 메이크업 북 시리즈는 이미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있는 화장법 이름만큼 흥미로운 메이크업 노하우을 엿볼 수 있다.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클럽을 위한 메이크업까지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특히 아이 메이크업은 따라 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평소 취향에 따라 시리즈 중에 마음에 드는 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북 SEASON 2 -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이 책의 저자는 파워블로거인 일본 아줌마이다. 그녀의 블로그에서 느낄 수 있는 유쾌함이 책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책은 한 번쯤 도전해봄직한 화장법을 소개한다. 친근한 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메이크업 비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다. 

◇메이크업으로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성형 메이크업 - 원윤희 지음 /  마음상자

‘성형’이라니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화장법에 따라 변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보면 메이크업으로 성형을 한다는 것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추럴한 메이크업보다는 화려한 느낌의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는 특징이 있다. 파워 블로거답게 단계별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 초이스 - 리봉·앨리·알쏭·하늘·환타 지음 / 중앙북스

혹시 파우더룸에서 유행시킨 화장품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는가. 파우더룸에서의 인기가 대중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런 그들이 선택한 제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당신이 모르던 화장품의 모든 것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이 때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들은 화장품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꼬집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 - 정혜신·최지현 지음 / 위즈덤스타일

42가지 물음과 답으로 이어지는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롭다. 널리 알려진 ‘3초 보습법’에 대한 반박은 물론이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까지 들어있다. 특히 전문가들이 퍼뜨린 잘못된 정보, 광고가 주입한 이상한 생각, 너무 오래되어 버리기 힘든 믿음 등의 내용은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화장품 전성분 확인이 화장품 선택의 필수라고 말하는 저자들은 나만의 ‘Only One’ 찾는 법을 알려준다. 이들은 흔히 가지고 있는 뷰티 상식에 반론을 제기한다. 스스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통해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이 책을 읽고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 - 폴라 비가운·브라이언 배런 지음, 최지현 옮김 / 중앙북스

폴라 비가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장품 경찰관이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의 내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각종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랄한 평가다. 또한 화장품 성분에 대한 내용도 함께 들어 있으니 화장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무거워 들고 들고 다니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 - 리타 슈티엔스 지음, 신경완 옮김 / 전나무숲

독일에서 날아온 깐깐한 이 책은 화장품 성분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 나간다. 특히 깔끔하게 잘 정리된 화장품 성분 사전이 눈에 띈다. 화장품과 성분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도록 만들어져 있어 한 권만 가지고 있어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킨케어, 보디케어, 색조, 부작용, 천연 화장품 등 섹션별로 정리가 잘되어 있어 필요한 정보만 찾아볼 수도 있다. 특히 책의 두께에 비해 놀라울 만큼 가볍다. 

뷰티 전문가들의 리얼 뷰티 

에디터들은 어떤 화장품을 쓸까, 피부과 의사는 어떤 피부 관리법을 가지고 있을까. 여기에 답을 내려줄 책이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뷰티업계의 세계를 안내해줄 책도 여기 있다. 궁금했지만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뷰티 에디터의 리얼뷰티 - 김미구·한주희 지음 / 시드페이퍼

모던한 디자인의 이 책을 읽다보면 잘 만들어진 잡지를 읽는 것 같다. 에디터로서의 생활부터 실제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가 소담스럽게 담겨있다. 특히 에디터들이 평상시에 애용하는 화장품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깐깐 Dr 조애경의 뷰티 멘토링 - 조애경 지음 / 모요사

다른 책들과 달리 ‘노화’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책이 흘러간다. 당장의 메이크업 팁이나 제품 소개보다는 10년 뒤의 피부를 위한 관리법이 주를 이룬다. 단기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으로 노화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뷰티를 홍보한다 - 김혜경 지음 / 페이퍼북

베네피트 홍보팀장이 전하는 화장품 회사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특히 뷰티 홍보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업계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나 면접준비 등 현실적 내용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화장품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 이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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