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화장품 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유명 대기업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품질 좋은 중소기업 상품이 H&B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 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전국의 200여개 매장에서 올해 1월1일부터 4월25일까지 판매한 입점 상품 매출액 집계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제품의 인기를 눈으로 실감할 수 있다.  

#. 집계결과 이 기간 매출액 1위 제품은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중소기업인 제이숲의 워터헤어팩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하면 떠오르는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당당히 정상에 오른 것이다.

랄라블라는 지난해 7월, 온라인 판매만 진행해 왔던 제이숲 제품 10여종을 H&B 업계 최초로 전국 매장에 입점시켰다. 제이숲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면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져 올해 3월 랄라블라에서의 매출액이 지난해 8월 대비 113.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랄라블라에 상품을 공급한 이후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온라인 몰 매출까지 증가, 지난해 7월~올해 4월까지 제이숲의 전체 매출액도 입점 전(2016년 7월~2017년 4월)에 비해 5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얼굴을 백설기처럼 환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의 백설기 크림 역시 지난 해 10월 랄라블라가 H&B 업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상품이다.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 애플린의 백설기 크림은 스킨케어와 함께 베이스메이크업까지 커버되는 상품으로, 이 상품 역시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되던 것을 랄라블라가 히트 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입점시키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설기는 고객들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올들어 랄라블라 매장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 라운드랩의 독도토너 등 독도라인도 대표적인 랄라블라 인기 중소기업 상품이다.

독도토너는 착한 성분만을 사용해 만든 기능성 토너 상품으로 2017 화해 뷰티어워드 스킨/뷰티 부분 1위를 차지했고, 랄라블라 토너 카테고리에서 지속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도토너는 판매금의 일부를 독도 수호와 교육에 힘쓰고 있는 독도아카데미에 후원하는 상품으로도 유명하다.

H&B시장에서 중소기업 상품의 인기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도가 높은 2030세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명 브랜드 제품은 광고비 등에 따른 거품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들이 실속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사만의 특화된 상품을 개발할 경우 매스미디어 등을 통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고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끈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SNS의 활성화로 중소기업 상품도 품질만 좋으면 얼마든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랄라블라는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랄라블라 매출순위 베스트] (2018년1월1일~4월25일 기준)

임도이 기자 admin@b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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