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유통업계가 소비 주도층인 2040 세대를 겨냥,드라마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품 협찬 형식의PPL(Product Placement)외에도 장소 협찬이나 브랜드 협찬의 BPL(Brand Placement)을 넘어 가상광고까지 다양한 광고를 통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가상광고가 등장한다. 드라마 타이틀을 활용한 카피는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면서도 드라마 시청자의 거부감을 줄여준다.
가상광고는 PPL, BPL과 달리 본편 시작 전 또는 중간 광고 이후 시간에 등장해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광고 효과 누릴 수 있어 거부감없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활용,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은 자사 모델이자 드라마 주연인 양세종이 등장하는 영상 형태의 가상광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협찬의 일반적인 형태였던 PPL도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구한말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임에도 ‘불란셔 제빵소’, 'DALKOMM COFFEE' 등 브랜드 간접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불란셔 제빵소’는 현실의 파리바게트로, 드라마 방영 시기에 맞춰 동명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드라마를 통한 브랜드 홍보는 극을 통해 제품 또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소비 주도층인 2040 여성이 즐겨 보기 때문에 드라마의 흥행 여부가 브랜드의 매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커피베이의 경우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극 중 손예진의 직장으로 등장하며 매출 신장 효과를 누렸다. 종편 채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평균 5.6%의 시청률로 흥행을 거두며 커피베이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의 인기를 통해 브랜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며 “브랜드 모델을 적극 활용해 드라마와 모델, 브랜드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