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치'는 눈부신데...
화장품 '수치'는 눈부신데...
작년 생산실적 7조 돌파, 무역역조 개선... 업체들 "체감온도와 많이 다르다"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4.0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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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생산실적 7조 돌파, 화장품 첫 무역역조 개선. 최근 화장품 시장의 외형을 보여주는 눈부신 수치다.

업계 등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서며 7조1천억 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1년 실적 6조3856억원보다 10% 이상 증가, 화장품 산업의 외형이 큰 폭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식약청의 공식 발표가 남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외형 성장에 대해 브랜드숍 활성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브랜드숍은 포화상태라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업체가 잇따라 참여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숍의 성장과 맞물린 OEM ODM사들도 생산 규모가 덩달아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또 화장품 무역역조 개선은 해묵은 숙제를 해결한 듯한 분위기다. 의약품수출입협회의 집계는 작년 수출 10억 6700만 달러, 수입 9억7774만 달러다. 이와 관련 업계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내 화장품제조판매 및 제조업체는 3천개가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의 화장품 정보방 집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업자 등록이 시행된 후 제조판매업 신고업체수는 2911개사, 제조업체는 1298개로 나타났다. 일부 중복 신고된 업체를 감안하면 3500개 정도로 추산된다.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자는 818개사, 수입업체는 1127개사였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실적 호조, 무역역조 개선, 화장품 업체수 증가 등 수치상으로 보이는 외형에 대해 업계는 체감온도와 크게 차이난다는 의견도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실적은 일부 대형사와 OEM ODM업체 및 브랜드숍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업체 및 영세업체들은 성장을 실감하기 어렵다”며 “특히 시장 침체가 길어져 압박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 제조판매업 등록이 시행되며 생산실적을 보고한 업체가 201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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