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름없는 중소화장품이 공룡 브랜드를 제쳤다
[사설] 이름없는 중소화장품이 공룡 브랜드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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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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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본지는 매번 화장품 신제품을 소개할때마다 좋은 화장품이란 가격과 브랜드 명성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화장품의 사용목적은 아름다움과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것이라고 볼 때 더욱 그렇다. 그만큼 유명 고가브랜드에는 거품이 많고 공연히 소비자 부담만 높일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그런데 본지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화장품 정보제공 앱 '화해'의 조사결과다. 버드뷰라는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해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화해 뷰티 어워드’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하반기 어워드는 상·하반기 인기제품을 통합해 선정, 발표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끄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워드 이름도 하반기 어워드가 아닌 ‘2018 화해 뷰티 어워드’이다.

‘2018 화해 뷰티 어워드’ 순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화해 사용자가 앱에 작성한 75만건의 화장품 리뷰 데이터를 집계, 분석한 결과다. 대상 화장품 수는 무려 9만2000여개에 달한다. 리뷰 데이터는 광고성 리뷰를 차단하기 위한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모든 리뷰에 대해 다시 한번 1:1 필터링을 거치는 등 총 4단계에 걸친 검수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선별했다.

그 결과, 올해 1위 자리에 오른 제품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파워 1·2위를 다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제품이 아니었다. 중소 화장품 회사의 ‘이름없는 브랜드’ 제품이 그 자리를 꿰찼다. 그것도 ‘2018 화해 뷰티 어워드’ 전체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2018 화해 어워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다자연의 ‘어성초 유기농 마스크팩’
2018 화해 어워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다자연의 ‘어성초 유기농 마스크팩’

화제의 제품은 다자연의 ‘어성초 유기농 마스크팩’. 천연화장품을 추구하는 다자연은 오랜 역사에 비해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다. 이 회사의 ‘어성초 유기농 마스크팩’은 화해에서 피부진정 효과가 좋다는 리뷰가 누적되어오다 올 여름부터 화해의 주간 랭킹 마스크팩 부문 1위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 판매 위주이던 이 제품은 화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H&B와 면세점에도 입점 되는 등 유례없는 성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브랜드는 값이 비싼 편이다. 물건너 온 화장품을 선호하는 일부 소비자들 덕분에 이들 화장품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경우가 있다. 바로 브랜드 파워때문인데, 이런 소비자들이 있는 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다. 저가 제품 100개를 파느니, 고가 제품 1개를 팔아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똑똑하다. 그럴싸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유명 모델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는다. 외국 브랜드의 고가화 전략도 현명한 소비자에게는 잘 먹히지 않는다.   

이를 방증하는 결과가 이번 화해 어워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화장품의 선전이 계속됐다. 전체 수상 제품 중 국내 화장품 비중은 무려 70%에 달했다. 값은 외국계 브랜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부문별로 보면, 스킨·토너 부문은 라운드랩 ‘1025 독도토너’가 2년 연속 1위를 달렸고, 클렌징 오일 부문에서는 에이트루의 ‘퓨어 밸런싱 클렌징 오일’이 1위를 차지했다. 색조에서도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 쉐딩’과 에뛰드하우스의 ‘룩 앳 마이 아이즈’가 하이라이터·셰이딩과 아이섀도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국산 브랜드 제품이다. 

이밖에 하반기 출시 신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을 선정하는 ‘2018 하반기 베스트 신제품’ 역시 라네즈의 ‘크림 스킨’과 시드물의 ‘울트라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징 썬젤’ 등이 1위를 석권했다. 역시 국산이다.

“마스크팩 사용이 대한민국 화장품 사용자의 보편적 화장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올해 어워드 결과에서도 해당 품목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화해는 화장품 소비자가 유명 광고가 아닌 제품 경쟁력을 판단해 화장품을 구매 결정할 수 있도록 올바른 화장품 정보 제공에 힘써온 만큼, 이번 어워드에서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제품력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작은 회사의 강한 제품이 성장한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굳이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화해를 운영하고 있는 버드뷰 이웅 대표의 말은 좋은 화장품 선택 기준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한편, 모바일 화장품 정보플랫폼 화해는 다운로드 수 660만, 월간 사용자 수(MAU) 1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정보제공 앱이다. 버드뷰는 이 앱을 통해 국내외 화장품 11만여건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뷰 정보와 성분, 테마별 랭킹, 쇼핑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2018 화해 뷰티 어워드’ 순위 및 수상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화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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