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앰플 화장품 폭발적 인기
중국에서 앰플 화장품 폭발적 인기
메디힐 · 리더스코스메틱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대박'
  • 박원진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9.03.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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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앰플 화장품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앰플 화장품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코리아뉴스] 최근 수년간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앰플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화장품 업계가 앞다퉈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스페인의 앰플 브랜드 마티덤(MartiDerm)에서 5가지 앰플을 중국 티몰(天猫)에 론칭하면서 대박을 터뜨리자, 나타나는 현상이다. 당시 마티덤은 안티에이징, 보습, 피부 회복, 항산화 등 다기능 마티덤앰플을 출시, 단 5개월 만에 매출액 2000만 위안(한화 약 34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우리나라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 등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랑콤·에스티로더·크리니크 등 세계적 유명 화장품 브랜드까지 중국의 앰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소 브랜드들이 개성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국제 유명 브랜드들은 인지도를 무기로 고가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시장 주요 앰플 브랜드(자료원: 华映资本/코트라)
중국시장 주요 앰플 브랜드(자료원: 华映资本/코트라)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이 중국 앰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지난해 5·6월부터다. 메디힐이 2018년 5월 18일 중국시장에 신제품 '메디힐 마스킹 레이어링 앰플'을 출시한데 이어 리더스코스메틱은 2018년 6월말 '메디유아미노 H.A 모이스처 앰플'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리더스 앰플은 출시 4개월 만에 122만 8171병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더스 앰플은 2018년11월11일 중국 쇼핑축제인 광군제(솽스이)를 맞아 이날 하루 동안에만 무려 9000여 박스가 팔려 나갔다.

앰플은 주사기 형태를 가진 작은 유리 밀폐용기로, 자외선과 산소차단 기능이 있어 페이스 에센스의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앰플 제품은 소량의 고농축 화장품 성분을 담아 짧은 시간 내에 피부에 많은 영양성분을 보충시켜주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티몰국제(国际天猫)의 경우 지난 2017년 앰플 매출액이 2016년보다 무려 27배나 증가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앰플 제품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중국 현지 기업도 앰플 시장 가세 

이를 반영하듯, 중국의 앰플 화장품 시장은 외국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들까지 가세, 갈수록 치열한 경쟁국면을 맞고 있다.    

일례로 중국 한후(韩后Hannhoo) 그룹은 2018년 8월 빠른 피부 회복을 돕는다는 일명 로켓 앰플 '페이스 에센스'를 출시, 자국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결기를 보였다. 로켓 앰플은 피부 회복능력 향상, 안티 에이징, 데일리 스킨케어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이어 프로야(珀莱雅PROYA)는 2018년 11월 18일 오션 광속 리뉴얼 페이스 에센스 '충전 앰플'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7일간의 집중케어로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고, 피부의 자가회복 능력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즈란탕(自然堂Chando)은 2018년 12월1일 10% 효모앰플과 신년 한정판 효모앰플 집중케어 패키지 상품을 징동(京东), 티몰(天猫), 웨이핀후이(唯品会) 등 온라인쇼핑몰에 잇따라 선보였다. 7병이 한 세트로 구성된 즈란탕 10% 효모앰플은 하루 한 병으로 피부 거침, 건조함, 칙칙함 등 여러 피부문제 해결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중국의 앰플 소비시장은 온라인이 주도하고 있다.

주링허우(95년이후 출생자)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iResearch보고서에 따르면, 주링허우는 27.8%만 오프라인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했으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전자상거래 또는 웨이핀국제(唯品国际)·샤오홍슈(小红书)·왕이카오라(网易考拉)·웨이상(微商) 같은 해외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 에센스 시장 고속성장

중국에서 이처럼 앰플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피부 관리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짐에 따른 것이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페이스 에센스 제품은 최근 3년 연속 50%의 고속성장을 이어왔으며, 시장 성장 잠재력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컨대 2018년 샹이번차오(相宜本草)의 '빨간병' 페이스 에센스 출고량은 100만개를 넘었고, 매출액은 동기대비 900% 증가해 초기 목표인 218%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프로야(珀莱雅)가 2018년 9월에 출시한 페이스 에센스는 온라인 출시 6시간 만에 2000세트가 판매되기도 했다. 

이맹맹 칭다오무역관은 "중국 소비자는 주로 여드름, 건조함, 노화, 칙칙함, 민감함 등 피부문제에 시달리기 때문에 페이스 에센스를 통해 안티에이징과 피부의 칙칙함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이스 에센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5%의 소비자가 계절변화에 따라 페이스 에센스 제품을 바꾸고, 29%의 소비자는 자신의 신체변화에 따라 2개 혹은 그 이상의 페이스 에센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 에센스의 핵심 소비층은 30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로, 이 중 18~24 세 소비자가 30%, 25~29세 소비자가 27%를 차지했다.

 

피부 고민 소비자 "앰플이 답"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페이스 에센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앰플 제품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수 페이스 에센스로 통하고 있다. 우선 앰플은 휴대가 간편하고, 일회 사용량으로 포장되어 오염 및 산화방지 등의 이점이 있다. 뿐만아니라, 앰플은 고농축 에센스로 활성성분 함량이 높아 효능이 뛰어나고 수분보충, 안티에이징, 미백, 리프팅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가격도 고급브랜드의 에센스보다 저렴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앰플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앰플 포장은 농축 에센스에 의학이란 겉옷을 입힌 것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소비 트렌드에 따라 비슷한 외형의 앰플을 출시하고 있는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겉포장은 중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물, 즉 유효성분과 브랜드만의 특별 제조 레시피다." 중국 미용제품 및 색채미학 전문가 이옌쫑(李炎宗)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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