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분기 매출은 양호...영업이익은 둔화
화장품 1분기 매출은 양호...영업이익은 둔화
방판 부진, 브랜드숍 상승세 완만, OEM ODM 중국시장 고성장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4.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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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장품업체들이 올 1분기 매출은 양호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판매 등 고가 채널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으며 브랜드숍의 성장세는 작년 30% 같은 초고성장세보다는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OEM ODM업체의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1분기 실적은 최근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발표를 토대로 본지가 종합 분석한 결과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유통 채널간 성장률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브랜드숍, 온라인 등 신유통 채널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중국 부문 1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30~35% 수준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저가, 인터넷, 로컬 브랜드 중심의 현지 시장 재편이 국내 브랜드 업체와 OEM ODM업체 모두에게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2조328억원으로 예상, 지난해 14.3%에는 못미치지만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소비 부진에도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중저가대 화장품 시장의 성장, 해외시장의 호조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에 그친 3.022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 증권사의 업체별 실적 분석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은 우리투자증권 한 연구원에 따르면 7991억 원으로 전년대비 7.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85억 원으로 -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은 5%대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해외 부문은 약 2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방문판매는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매출 성장은 30~35%의 견조한 추세이지만 영업이익률은 낮을 것으로 보고 특히 공격적인 백화점 매장 수 확대에 따른 인건비 등의 증가로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부진을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좋은 실적이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뛰드는 13%, 이니스프리는 4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증권 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방판과 백화점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도 30%의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매장 확대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은 우리투자증권은 1조622억원, 영업이익은 1399억원으로 양호하다며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41%인 것에 주목했다. 해외 성장의 주요 동력인 더페이스샵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10%로 둔화되는 것은 다른 브랜드숍과 흐름이 유사하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약 30%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LG 매출액이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화장품 부문의 인수 효과, 해외부문의 호조 등에 힘입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매출 839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예상, 각각 전년대비 15%,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13%, 중국 부문은 35%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브랜드숍, 홈쇼핑 등의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부문은 로컬 업체들의 강한 신뢰와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브랜드숍들의 CC크림 대량 생산 주문으로 마진률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랜드숍의 호조, 글로벌 업체들의 주문 확대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부문은 30%대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코스맥스 바이오 역시 주문이 늘어 15%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17.6%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화장품업체의 2013년 1분기 실적

업체명

매출액(억원)

성장률(%)

영업이익(억원)

성장률(%)

아모레퍼시픽

우리) 7991

7.8

1485

-1.3

NH) 7830

5.6

1414

-6.0

LG생활건강

우리) 10622

9.5

1399

10.2

NH)10724

10.3

1434

10.4

코스맥스

우리) 839

15.6

77

11.0

NH) 866

19.3

81

17.6

에이블씨엔씨

우리) 988

13.4

105

1.9

NH) 907

10.7

92

-12.5

* LG생활건강 실적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포함. ** 우리) 는 우리투자증권 자료, NH)는 NH농협증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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