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여기저기 가짜가 판을 친다. 세월의 흐름 따라 모조품도 진화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종류뿐만 아니라 판매 방법까지 다양화 되고 있다. 이러 모조품들은 이제 오프라인 이외에도 온라인 사이트, 소셜 커머스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한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판매한 ‘키엘’의 수분크림이 진품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적이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중국에서 ‘월화수’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승무원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독일 스킨케어 브랜드 ‘허바신’의 우타카밀 핸드크림 모조품이 정품 가격의 1/3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언뜻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왼쪽 제품이 정품, 오른쪽이 모조품이다. 모조품은 포장 재질부터 색깔까지 정교하게 따라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튜브의 길이가 다르고 패키지에 그려진 꽃무늬가 진품만큼 깨끗하지 못하다. 제형도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텍스쳐가 정품에 비해 묽고 수분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제품의 향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정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소비자는 이를 구분하기 어려워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허바신 마케팅 담당자는 “구매 대행이나 공동 구매 등의 올바르지 못한 경로를 통해 구입할 경우,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 배송될 위험이 있다”며 “허바신 공식 온라인 사이트 혹은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 등 국내의 정식 판매처에서 구입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다양한 모조품이 많아지면서 매장 매출에 대한 피해는 물론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 역시 금이 가고 있다”며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조품의 제작 및 유통을 막을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