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中 광군제에서 잇따라 대박 행진
K-뷰티, 中 광군제에서 잇따라 대박 행진
글로벌 시장 인기 실감 ...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으로 승부
  • 이슬기
  • admin@bkn24.com
  • 승인 2019.11.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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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화장품·뷰티 브랜드들이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13일 해당 기업들에 따르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대표 이진욱)는 최근 진행된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닥터자르트, 글로벌 브랜드 입지 다져

올해 행사 295% 폭발적 성장 신기록

이 브랜드는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한화 약 177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닥터자르트는 올해 광군제 사전 온라인 예약판매 기간 단 3일만에 지난해 광군제 전체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전년대비 295%라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와 함께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총 20만 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광군제에서 1억 위안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브랜드는 티몰에서 단 148개에 그쳐 매년 거세지는 닥터자르트의 인기를 실감케 해주었다고 브랜드측은 설명했다. 

 

닥터자르트 아시아 뮤즈 차이린
닥터자르트 아시아 뮤즈 차이린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닥터자르트 제품은 마스크 제품군, ‘시카페어 세럼’,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캡슐 앰플’이다.

닥터자르트의 마스크 제품은 광군제 사전 예약 판매 매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1위를 달성해 돌풍을 예고했으며 닥터자르트 부동의 베스트셀러로서 그 저력을 입증했다.

‘시카페어 세럼’은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지난해 광군절 시카페어 세럼 매출의 7배를 넘어선 중국 내 인기 라인으로, 다양한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가벼운 제형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세럼’ 제품이 보다 주효하게 작용해 역대 최다 판매고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캡슐 앰플의 경우 올해 6월 중국에 론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고 말했다.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감을 보이고 있는 닥터자르트는 탄탄한 제품력과 함께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광군제에 앞서 닥터자르트는 지난달 중국 상해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쇼핑 센터 래플즈 시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카페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닥터자르트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현지 소비자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현장 방문객 약 3200명,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 143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계 39개국에 진출한 닥터자르트는 매년 해외에서 인정 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세계적인 뷰티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WWD(Women’s Wear Daily)가 주관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올해 초 알리바바그룹에서 진행한 ‘티몰 글로벌 2019 글로벌 파트너스 서밋’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인정 받아 ‘1억 위안화 브랜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세트'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세트'

 

LG생활건강, 5개 브랜드 선보여

작년 행사 대비 매출 187% 신장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 LG생활건강 역시 '2019 광군제'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5개 브랜드의 올해 광군제 매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187% 신장했다.

‘후’는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8% 신장한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해 에스티로더, 랑콤, SK-II에 이어 4위에 올라섰다. 또,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지난해보다 298% 증가한 25만2000 세트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며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숨’은 전년 대비 매출이 120% 가량 신장하며 광군제 1억 위안 매출 브랜드 풀(pool)에 처음으로 들어갔으며, 인기 제품인 ‘워터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90% 늘어난 8만5000 세트가 소비됐다. 

이밖에 오휘 837%, 빌리프 78%, VDL 66%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CNP는 주요 제품인 ‘안티포어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가 초대형 KOL(Key Opinion Leader)인 ‘웨이야’의 성공적인 방송 실적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493% 증가했다.

 

애경산업, 하루만에 92억원 판매

기획세트 매혹적 컬러로 대박행진 

애경산업의 AGE 20's 시그니처 모던레드 에디션
애경산업의 AGE 20's 시그니처 모던레드 에디션

그런가하면 우리나라 생활뷰티기업인 애경산업(대표이사 이윤규)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92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애경산업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광군제 판매 시작 50분 만에 지난해 광군제 판매액을 뛰어넘으며 광군제 단 하루만에 총 92억원(5554만 위안)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1% 성장한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로 당일 판매된 팩트 수만 35만90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군제를 맞아 출시했던 ‘AGE 20’s 시그니처 모던레드 에디션 기획세트’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매혹적인 빨간색으로 디자인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고체 파운데이션 내 수분 에센스를 함유한 차별화된 제형으로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애경팩트’(爱敬气垫)라 불리며 촉촉하면서도 커버력이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애경산업은 광군제를 대비해 △광군제 기획세트 △왕홍 마케팅 등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왕홍 웨이야(viya), 신유지(辛有志)와 라이브 판매 방송을 진행해 각각 누적 조회수 3233만 뷰, 10만 뷰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 8월 중국 티몰 글로벌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맺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광군제의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2018년 11월부터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여 AGE 20’s, 루나, 플로우, 아이솔브, 에이솔루션 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높은 인기 반영

다양한 제품 2년 연속 고속 성장

제이준코스메틱은 11일 오전 10시 현재 매출 3200만 RMB (약 54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제이준코스메틱(대표 고재영)도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을 통해 진행된 ‘광군제’ 행사에서 11일 하루 동안 65억 원을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이번 광군제에 다양한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베스트셀러 ‘블랙 물광 마스크’ 및 ‘인텐시브 샤이닝 마스크’는 광군제 당일 각각 210만 장, 1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외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린티 아이 겔 패치’는 6분 만에 준비 수량이 매진돼 초당 50개 이상이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판매 실적에 힘입어 제이준코스메틱은 11일 하루 동안 티몰에서만 전년 광군제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티몰 일반관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665%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중국 정식 총판 에프앤리퍼블릭을 통해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시작한 이래,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마스크팩’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실제로 제이준코스메틱의 티몰 일반관 매출은 2019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약 8배가량 높게 나타나며 2년 연속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베스트셀러 제품 및 다양한 제품들을 집중해 선보인 점이 이번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더욱 믿을 수 있는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꾸준히 다가가며 중국 시장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티 원더브라 3만장 판매

중국내 히트 상품 반열  올라

이밖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그리티(GRITEE)도 이번 광군제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티는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등에서 10만 장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판매 하루만의 성과로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한 수치다. 특히 10월 21일부터 상품을 미리 선점하는 사전 예약판매와 장바구니 결제를 통해 약 300만위안(약 5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티몰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와 상품은 원더브라의 풀커버리지 라인으로 이날 3만장, 약 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특히 원더브라의 뮤즈였던 미란다 커가 촬영을 위해 착용한 제품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8 Colorway 풀커버리지 상품은 가장 빨리 완판 되어 중국 내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리티는 광군제를 맞아 티몰 외에도 경동, VIP, 웨이신 폐쇄몰을 통해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국 진출 10년만에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리티는 이번 광군제 판매 호조의 원인을 핵심 브랜드의 꾸준한 소비자 니즈 분석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리티는 중국에 진출한 핵심 브랜드 원더브라를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 스타일에 맞춰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했고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광군제를 맞아 중국 소비자 내 20~35세 여성을 타깃으로 한 왕홍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을 통하여 얻은 결과를 토대로 중문 브랜드 네임인 ‘모리(魔立)’를 개발하여 활용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모리’는 여성의 가슴을 마법처럼 예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푸쉬업 브라의 원조 원더브라의 속성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리티 사업본부장 장성민 상무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푸쉬업 브라의 강자 원더브라는 이번 광군제를 통해서도 역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사전 예약 및 장바구니 결제를 통해 총 1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기록해 그리티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안착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티는 이번 광군제에서 언더웨어 브랜드 부문으로 매출 상위 5%를, 전체 순위에서는 400위를 달성했다. 특히 푸쉬업 브라의 강자 원더브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며, 광군제 프로모션의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원더브라에 이어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를 런칭하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티는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이 17년간 이어오던 사명을 올해 7월 ‘주식회사 그리티’(GRITEE, Inc.)로 변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군제가 세계 최대 할인행사 중 하나다 보니, 한국의 화장품 브랜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으로 K-뷰티를 알리기에 딱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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