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 박원진] 우리나라의 화장품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조 2877억 원(75억 721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6.1% 성장했고, 특히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에 등극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첫 7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1006억 원 규모로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조 1503억 원(52억 7421만 달러)에서 2020년 7조 92억 원(64억 400만 달러)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448억 6528만 달러) 중 14.3%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6년 3.5% → 2017년 4.0% → 2018년 7.1% → 2019년 13.6% → 2020년 14.3%)
화장품 수출 규모는 프랑스(148억 1268만 달러)와 미국(88억 1160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면서 독일(69억 4703만 달러)과 일본(61억 9335만 달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장품 수출국은 2019년 137개국에서 2020년 160개국으로 늘어났고, 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영국·캐나다·미국 등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8억 714달러(4조 1669억 원) 규모로 50.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