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 임도이] 미국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가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사육곰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의 프로젝트에 총 2500만 원을 후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웅담 수요 감소와 사육곰 수출 금지로 시장성을 잃게 된 사육곰 350여 마리가 비좁은 뜬장에 갇혀 기약 없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을 이어 가게 된 동물자유연대 '사육곰 생추어리(sanctuary) 이주 프로젝트'는 방치된 사육곰을 구출해 야생의 환경과 유사한 보호 공간인 생추어리로 이주시키는 활동이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총 22마리의 사육곰들을 미국 콜로라도주의 야생 동물 생추어리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로 이주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닥터 브로너스의 후원금은 이주 전까지 사육곰들의 풍부한 먹이 지원과 실제 이주 시 필요한 진행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 이상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육곰에게 생추어리는 유일한 해방구다. 여전히 고통 속에 남겨진 수많은 사육곰들의 해방과 사람들의 문제 인식 확대를 위해 닥터 브로너스는 올해 ‘동물권행동 카라’와 비영리 시민 단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가 함께하는 사육곰 구조 및 국내 생추어리 조성 활동에도 힘을 보탠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사육곰들의 처참한 현실을 널리 알리고 사육곰들을 농장으로부터 구조하고자 국내 최초로 곰 생추어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길러지던 사육곰을 구조하고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반성의 의미를 극대화한다.
사육곰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닥터 브로너스의 이번 후원은 연간 한국 시장 수출 수익의 최소 1%를 사회 정의 · 동물 복지 ·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하는 '2021 올원 코리아 캠페인' 동물 복지 부문 활동 일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