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K-뷰티 어디로 가야 하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K-뷰티 어디로 가야 하나?
  • 박원진
  • admin@bkn24.com
  • 승인 2022.04.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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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국내 화장품 산업은 75억 7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출 국가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도 11월까지 87억 8000만달러(잠정치)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년도 실적을 넘어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팬데믹 이후 대내외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발빠른 제품 개발 등 국내 기업들의 노력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하지만 여전히 편중된 대중국 수출 의존도와 중국 로컬브랜드의 성장 가속화에 따른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 그리고 기초·원천기술 부족,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 한계, 글로벌 선도기업 부재 등은 자칫 K-뷰티의 경쟁력이 힘을 잃을 수 있는 환경이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차원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나 산업 인프라 구축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산업 전반에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화장품산업 육성 지원방안’ 보고서를 발행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국내 화장품 산업은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 았다. [편집자 주]

 

화장품산업은 가치사슬간 밀접하게 연계되어 타 산업보다 복잡하고, 분야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나, 아래와 같이 크게 연구개발, 제조·생산, 유통, 마케팅 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화장품산업 가치사슬 [출처: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 가치사슬 [출처:보건산업진흥원]

 

가치사슬별 범위

(연구개발) 주로 피부 면역 및 장벽 강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 소재와 피부에 효율적인 전달을 위한 제형 그리고 화장품을 제작, 운반, 보관할 때 내용물의 손실이나 오염 방지를 위한 용기·용품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뷰티로 확대되고 있다.

원료부터 생산방식까지 모든 공정과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친환경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는데 가치를 두는 ‘클린뷰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도 친환경 소재 개발, 규제물질 대체, 친환경 용기 및 천연·유기농 원료 개발 등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제조·생산) 원료, 소재 등 원재료 기업, 용기·용품·포장재 등 부자재 기업, 제품을 생산하는 ODM/OEM 기업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운영 등을 통해 제조·생산 기업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가치사슬 내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조 및 생산은 혁신원천을 혁신자원으로 전환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무형의 아이디어와 다양한 소비자 니즈가 OEM/ODM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빠르게 제품화되는 역량은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성장시킨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친환경, 가치소비,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의 관심과 트렌드가 변화되면서 윤리경영을 위한 활동이 필수적으로 자리잡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제품을 개발 하는 등 후방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유통·마케팅) 유통채널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제품과 소비자의 접점이 형성되는 곳으로 방문판매, 전자상거래, 홈쇼핑, H&B 스토어, 백화점 등이 해당된다. 최근에는 SN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채널과 구독 방식 등 비대면 형태로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마케팅의 경우 이러한 유통채널 내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의미하며, 화장품 산업에서 브랜드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장품의 특성상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과정이 중요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높아졌고, 비대면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마케팅, ICT 기술 등과 결합된 형태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유통채널 변화에 따라 화장품 마케팅 전략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등 비대면 채널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간접 체험 형태의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치사슬별 지원방안 

①연구개발

화장품 R&D에 투입되는 국가 지원은 타 보건산업 대비 미흡한 상황이다. 2019년 기준 화장품 연구개발비 중 정부재원 규모는 255억 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이는 의료기기 1215억 원, 제약 728억 원 등과 비교하였을 때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현재 화장품 R&D 관련 정부 지원 연구개발로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20~’22년, 284억 원)‘을 지원하여 국산소재 개발, 피부과학 응용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연구기간이 짧고, 지원규모도 적어 큰 성과로 이어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K-뷰티의 성공은 한류 이미지와 민간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하였으나, 향후 K-뷰티가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재, 기술 등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8년 기준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제형(89.6%), 용기용품(88.9%), 평가(84.7%), 소재(84.3%) 수준으로, 원천기술 부족 및 고효능 화장품 생산능력 미흡 등 기초기술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필수·고부가가치 기초소재 개발기술이 취약하고 화장품 기반소재 원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는 등 범용소재 개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 기초 피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해졌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의 IC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뷰티테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요구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중시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전략도 R&D 투자 확대 및 혁신적인 효능 중심의 제품 출시 등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도 이에 대한 전략적인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국민 피부건강증진 기반기술 개발 지원) 미래 화장품 산업은 아이디어 제품 중심 경쟁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초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피부건강과 질병피부 관리 예방에 대한 중장기 기술개발 지원도 필요하다.

피부 역노화, 후성유전체 연구,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기술과 만성질환, 민감성 피부 및 아토피, 여드름, 색소성 질환 등 질병과 관련된 피부 관리·예방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R&D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필수 고부가가치 기초소재 개발 지원) 글로벌 시장 내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화장품의 기본이 되는 화장품 소재 개발의 고도화 및 국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나고야의정서 발효, 운송비 상승 등 원료 수입에 대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원료 소재 개발과 범용 소재에 대한 국산화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장품 소재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범용소재의 경우 그 의존도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필수·고부가가치 기초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과 더 나아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

기본제형 소재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 미래 선도 소재기술 개발 지원, 친환경 바이오소재 기술 개발 등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기초소재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필수 기초소재와 범용 소재를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

(디지털 융합 화장품 기반기술 개발) 코로나19 이후 화장품 유통·마케팅의 비대면 채널 확대와 개인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공간적 제약 없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한 홈 뷰티 디바이스 등이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화장품과 연계한 융복합 기술개발 분야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 기술과 융복합된 맞춤형 코스메틱 기술 구현 등을 위하여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대기업 매칭 시스템 등을 지원하여 ICT 기술과 결합한 미래 화장품 및 뷰티테크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 화장품의 미래 기술분야를 지원, 육성해야한다.

②제조·생산

국내 화장품 제조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였으며, 무형의 아이디어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단기간에 제품화하는 역량을 보유하여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였으나, 일부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중소 브랜드 기업의 부족한 기술력을 제조사가 보완하면서 산업의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졌고,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무분별한 신규 브랜드와 미투 형태의 제품 출시에 따라 산업 내 과도한 경쟁을 유발했다.

그 과정에서 품질보다는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 대한 집중 투자와 가격 경쟁을 위한 저가 위주 제품 생산에 집중되면서 K-뷰티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제조사와 브랜드사가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협력하여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제조·생산 내 대부분의 기업은 영세하여 산업 기반이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화장품 제조 산업은 장치 산업으로 시설구축 및 장비구입 등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소규모기업은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연구 기반 시설 및 전문 장비 구축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비자 인식 변화와 친환경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으로 변화하면서 친환경, 가치소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하는 브랜드 기업뿐만 아니라 제조·생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문화 등의 경영의식도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면서 후방산업의 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는 타 산업 대비 빠르게 변화하여 잠재적 수요 파악과 트렌드 변화 등에 대한 정보가 제품 개발에 가장 중요하나, 데이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과 빅데이터 정보 분석에 대한 역량 부족으로 영세·중소기업의 경우 제품 개발에 있어 최신 정보 구득이 어렵다.

주요 시장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과 협력하여 공공재 형태의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국내외 시장조사 및 분석에 대한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기업의 정보 소외를 해소하여, 소비자 수요 및 트렌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야한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피부유전체 사업 등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소비자 정보를 확보하고, 진출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

(제조산업 기반 경쟁력 강화) 현재 화장품 산업의 정부 지원 사업은 브랜드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제조·생산 기업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영세·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역량 강화와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영세한 제조·생산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대기업 매칭 지원을 통한 품질 개선, 원가절감, 생산성 극대화 등 상생형 지원 컨설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어려운 시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장 구축과 기업의 스마트 공정 도입 지원 등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

영세·중소 제조기업을 육성하여 소수 대기업 중심의 리스크 완화와 건강한 제조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등 제조산업의 지속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 지원이 필요하다.

(ESG 기업 육성과 친환경 지원) 필환경 시대에 따라 기업의 윤리적 경영은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생산기업의 경우 윤리적 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전략 수립 및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윤리적 경영을 위하여 기업의 사전준비와 현 상황에 적합한 전략이 필요함에 따라, 전문기관과 매칭을 통해 ESG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여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쳐 윤리적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③유통·마케팅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나타났다. 화장품 특성상 충분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제품 구입으로 연결되는 성향이 강하여, 기존에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직접적인 접점을 통해 이뤄졌으나,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활동 등으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라이브커머스, 구독경제, SNS 기반 광고·판매 플랫폼 등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유통, 마케팅이 이뤄졌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ICT 기술과 융합된 가상 체험 환경을 필두로 물리적인 제약을 해소하며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이 중요해지면서 기업 자체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홍보·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 플랫폼 구축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온라인 채널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확산 및 장기화의 여파로 항공, 화물 운임의 상승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기업에게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고,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 기업들의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어 수출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무역협회의 2021년 2분기 수출 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애로사항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이어 물류비 상승을 꼽은 기업이 20%에 달했다.

향후 항만 물류 적체는 지속되고 유류비 인상 등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어, 이에 대한 적절한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공공 플랫폼 구축 지원)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졌으나, 현재 각 부처별 산발적인 지원과 기업 개별 구축에 그치고 있어 그 효과성과 효율이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이 화장품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으면서, K-뷰티를 통합하여 홍보하고 일원화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올해 프랑스 정부는 자국을 대표하는 산업의 해외 교역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 B2B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450여개사 이상의 화장품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전 세계 바이어와 실시간 바이어 상담 등을 지원하는 등 공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K-뷰티를 소개하고 국내 우수 화장품 기업들이 홍보될 수 있는 공간은 부재한 상태로 정부 차원에서의 공공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해외 수출종합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의 경우 국가별 상이한 인허가, 제도·규정에 대한 정보 습득의 한계, 해외 진출 전담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출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국가별 네트워크 형성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정보 제공도 필요하다.

현재 운영중인 화장품 종합지원센터는 부분적, 분절적 지원 형태로써, 산업의 뉴패러다임 및 기업 맞춤형 통합적 지원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칭) 해외 수출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기업의 수출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국가별 대형 온라인 유통망 입점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수출 판로 확대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

(해외 수출 물류 지원) K-뷰티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되고 있으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국내 유망 중소화장품 기업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채널을 통해 국가간 B2C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수출 기회가 확장되고 있으나, 팬데믹으로 해상, 항공 물류의 운임비용이 전례없이 폭등하면서 수출계약을 성사하고도 물류비 부담으로 수출을 주저하는 기업이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대기업은 주요 수출품이 고부가가치제품으로 물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자체 항공운송편이나 물류환경을 통해 대책을 마련중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수출 물류에 대한 미비한 인프라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전문 수출 유통업체 발굴 및 중소기업과 매칭을 통해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더 나아가 중소기업 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출입 물류 센터, 보관 창고, 배송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출 비용 일체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한다는 지적이다.

 

결론은 무엇인가 

화장품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G3 수출국가로 도약하여 K-뷰티의 위상을 떨쳤으나,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주요 원료 및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 핵심 기반기술 부족 등은 여전히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개발에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초 원료, 소재에 대한 국산화 방안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소재의 경우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개별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국산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피부건강을 증진시키는 기반기술 개발과 ICT 기술 융합 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K-뷰티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제조·생산분야는 영세·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강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시제품 생산 및 제작 등 산발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공정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또는 대기업 연계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외에도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트렌드, 소비자 수요, 국가별 시장 데이터 등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제공을 통해 최신 정보 접근이 어려운 기업도 부담 없이 제공 받아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유통·마케팅 분야는 여러 부처에서 유사한 지원 사업이 많고,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이를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방향으로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물류, 통관, 인허가, 해외 시장정보 등을 제공하고 실시간 기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가칭) 해외 수출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전문성 있는 원스톱 수출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산업팀 김미희 연구원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규모로 예측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산업 구조의 취약성과 높은 대중국 수출의존도 등 고질적인 문제는 지속되어 언제든지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산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타 보건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업 육성 지원법(가칭 화장품산업육성법)을 제정하여 산업 육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미래 선도기술 개발지원, 혁신형 기업 제도 시행, 중복적인 지원 정책의 개선 등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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