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행사, 때와 장소가 따로 없다
뷰티행사, 때와 장소가 따로 없다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4.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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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친구가 라운지에 들러 스킨케어 서비스를 받겠다고 한다. 자주 들르는 카페에 갔더니 뷰티 행사가 열리고 있고, 차를 마시는 옆에 자동차가 서 있다. 야구장에 텐트를 치고 관람을 하는가 하면, 칵테일 파티가 열린다고 해 방문한 호텔에는 무슨 연유인지 여자들만 가득하다.

도대체 공항, 카페, 호텔, 야구장 등 이 공간들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기업들이 공간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다양한 이색 스페이스(SPACE)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직접 매장을 오픈하거나 숍인숍 형태의 이색 공간을 만드는가 하면, 브랜드의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꾸며진 공간들은 브랜드에 새롭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외성’을 부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 여행, 카페.. 감성을 자극하는 곳에 뷰티가 있다

장시간 비행을 하다 보면 피로, 건조함 등에 피부가 지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 때,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스킨케어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공항에 숨어있다. 기초화장품의 명가 참존화장품이 인천국제공항 내에 최초로 오픈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서비스 매장 참존 CST(Charmzone Skin Town)가 바로 그곳.

참존화장품은 싱가포르 항공과 협업하여 공항 내 실버크리스(SilverKris)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참존의 최상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참인셀 라인으로 무료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 한다.
참존 홍보팀 관계자는 “참존 CST 매장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사하겠다는 정신이 반영되었다”며, “이번 인천국제공항 매장 오픈을 계기로 더욱 차별화된 하이엔드 마케팅을 통해 럭셔리페이셜케어 서비스 시장을 활발히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제 뷰티는 공항을 넘어 카페와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카페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공간활용은 커피와 뷰티라는 여성들의 가장 큰 필요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 스미스는 트여있는 공간과 용이한 접근성,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 장소로 인기다. 약 두 달 간 SK-II 피테라 하우스를 운영하였고, 이어서 에스티로더의‘더블웨어 라운지’가 열리는 등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여성들이 방문했을 때 뷰티 제품을 체험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뷰티 클래스를 듣는 등의 감성을 채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2. 호텔, 펜션 등 테마가 있는 공간

최근 호텔이나 펜션을 선택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중 하나가 ‘테마’이다. 단순히 잠을 자기위한숙박시설이 아닌, 자신의 시간과 추억을 위한 ‘의미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롯데호텔의‘레이디스플로어’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성 전용 층으로 세계적인 플로리스트크리스찬또뚜가 디자인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으며 도서관 컨셉 라운지에는 패션, 여행, 미용 등에 관한 전문 서적이 채워져 있다.

객실에는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바비리스의 헤어 관리세트 및 미백기, 영국 브랜드 브랜드 몰튼 브라운의 목욕제품 등이 비치되어 있는 친여성적인 공간이다. 그 외에도 파자마 파티, 칵테일 파티 등의 이벤트를 통해 2008년 오픈 이래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3. 눈길을 사로잡는 펀(Fun)한 공간

일부 브랜드들은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 재미있는 스페이스 마케팅을 진행,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준다. 

정규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야구장에 생기는 특별한 존(ZONE)들이다.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 잔디가 깔려 있는 ‘그린존’,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익사이팅존’ 등이 명당자리로 꼽히는 가운데 최근 빈폴아웃도어에서는 대전야구장에 글램핑존을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야영’을 뜻하는 글램핑(Glamorous Camping)을 위해 텐트, 캠핑의자, 테이블을 제공하고 도심 속에서도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하게 아웃도어를 즐긴다는 컨셉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어 ‘야구장 캠핑’ 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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