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먹구름에 화장품 재벌기업도 타격
중국시장 먹구름에 화장품 재벌기업도 타격
  • 임도이
  • admin@bkn24.com
  • 승인 2022.08.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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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 임도이] 중국 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들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위기의 징후가 뚜렷하다. 중국의 시장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새정부의 친미노선 등 대내·외적 상황 악화가 맞물린 탓이다.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75억 7209만 7000달러 : 9조 8588억 원) 대비 21.3% 상승한 91억 8357만 달러(약 11조 957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처음으로 9조 원을 넘어섰다. 

그 배경은 바로 중국이었다. ‘세계의 공장,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불리는 대중국 수출액은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48억 8171만 달러(한화 약 6조 3511억 원)로, 전체 수출액(91억 8357만 달러)의 53.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수입액(13억 523만 8000달러) 보다도 3.74배나 많은 것이다.

수출국 2위 역시 ‘하나의 중국’으로 통하는 홍콩 이었다.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8억 4104만 4000달러(약 1조 971억 원)로 9.2%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합친 중화권에 대한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62.4%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우리나라가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의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국>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비중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1

중국

2,387

1,892

46.5

-20.7

2

미국

414

445

11.0

7.6

3

일본

396

411

10.1

3.8

4

홍콩

319

210

5.2

-34.3

5

베트남

176

164

4.0

-7.0

6

러시아

154

127

3.1

-17.5

7

대만

86

97

2.4

13.0

8

태국

70

76

1.9

9.9

9

싱가포르

60

57

1.4

-4.0

10

말레이시아

58

54

1.3

-6.7

상위 10개 국가 합계

4,120

3,534

87.0

-14.2

총 수출액

4,612

4,064

100.0

-11.9

하지만 요즘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비상이다. 지난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4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6억 1000만 달러) 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도시봉쇄와 러·우 전쟁 여파로 중국(18억 9000만 달러, △20.7%), 홍콩(2억 1000만 달러, △34.3%), 러시아(1억 3000만 달러, △17.5%) 등에서 수출액이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중국 수출 감소는 새정부의 대외정책 노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기업들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인들의 자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중국 정부는 윤석열 정부들어 한국 제품에 대한 통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이 한국 제품에 대한 통관을 대폭 강화해 통관 시간이 기존보다 훨씬 길어졌다”며 “업계에서는 우리 정부의 ‘반중친미’ 성향의 정책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사태에서 보았듯이, 중국인들은 중국 정부가 보복조치를 하면 한국 제품을 곧바로 외면한다”며 “통관 강화는 새정부에 대한 보복조치로 봐야한다.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 같은 대기업도 그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반중친미’ 노선 영향 ... LG·아모레 등 대기업도 속수무책

실제로 이들 두 기업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던 LG생활건강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억원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주었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지만, 중국 정부의 한국기업 보복조치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실적 공시를 보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 26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상반기 전체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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