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코리아뉴스 / 박원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대들보였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그룹측이 최근 공시한 내용을 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2628억원) 대비 20.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2억원에서 816억원으로 무려 52.3%가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적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22억원에서 1156억원으로 12.6% 감소하는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3년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
구분(단위: 백만원, %)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율(%) |
|
(2023년 1분기) |
(2022년 4분기 ) |
(2022년 1분기 ) |
||||
매출액 |
당해실적 |
1,009,150 |
1,183,939 |
-14.8 |
1,262,837 |
-20.1 |
누계실적 |
1,009,150 |
4,494,957 |
- |
1,262,837 |
-20.1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81,630 |
78,596 |
3.9 |
171,240 |
-52.3 |
누계실적 |
81,630 |
271,901 |
- |
171,240 |
-52.3 |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
당해실적 |
130,833 |
38,804 |
237.2 |
177,428 |
-26.3 |
누계실적 |
130,833 |
288,378 |
- |
177,428 |
-26.3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115,559 |
10,673 |
982.8 |
132,226 |
-12.6 |
누계실적 |
115,559 |
149,222 |
- |
132,226 |
-12.6 |
아모레는 최근 수년동안 실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그룹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금같은 실적악화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북미에서 매출이 80% 성장하고 EMEA 지역에서도 매출이 94%나 성장해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룹측은 “주요 자회사들의 경우 대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는데, 아직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