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컨슈머] '물'의 판정승...클렌징도 '워터' 시대
[금요 컨슈머] '물'의 판정승...클렌징도 '워터' 시대
소비자 진단, 사용 간편 세정력 좋고 촉촉함 유지... 짙은 메이크업 지우기는 2% 부족
  • 심현정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4.1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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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 지울 수 있을까.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클렌징이다. '잘' 지우고 '잘' 바르기만 해도 피부가 좋아진다는데 ‘잘’이 참 어렵다. 클렌징의 기본은 피부 상태에 따라 적당한 주기로 알맞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세안의 횟수는 피부 상태와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제품도 이에 따라 알맞게 선택해야 한다. 

사람의 피부상태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때로는 건조해지거나 유분이 올라오기도 하며 혹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아침에는 간단하게 물세안만으로도 충분하며 저녁에만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 차단제 정도의 가벼운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이중세안이 필요없다.  

유행 따라 제품을 고르기 보다는 먼저 자신에게 맞는 클렌징이 가장 좋다. 사실 클렌징에도 유행이 있어, 솜털 세안부터 모공 브러시까지 다양한 방법과 제품이 사랑받을 때도 있었다. 

클렌징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클렌징 오일’만 해도 그렇다. 기름으로 화장을 지운다니 얼마나 놀라운 발상인가. 세정력, 촉촉함, 노폐물 제거까지 만능인 클렌징 오일이지만 피지분비가 늘어나는 봄과 여름에는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또한 유화과정, 이중세안 등 노력과 정성이 필요해 귀찮을 때도 있다. 

특히 야근이나 회식 등 바쁘다보면 클렌징을 깜빡하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또한 세안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좀 더 산뜻하고 간편한 클렌징을 찾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제는 물로 간편하고 가볍게 클렌징 하는 시대가 왔다.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클렌징 워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화장솜에 넉넉히 덜어 닦아내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간편한가. 우리나라에서도 클렌징 워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생각보다 산뜻하고 세안 후 당김이 없다는 것이 가장 좋아요. 아직까지 딱히 눈에 띄는 단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김지인(가명) 26세, 회사원 

“클렌징 오일과 달리 사용이 간편해서 마음에 들어요. 요즘은 클렌징 오일과 워터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데 간단한 화장을 했을 때는 워터를 사용해요. 다만 1차 클렌징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이중 세안을 하고 있어요.” -이지연(가명) 23세, 대학생 

“다양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깔끔한 세정력과 촉촉함 때문에 요즘은 클렌징 워터에 정착했어요. 다만 제품에 따라 세정력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정은아(가명) 27세, 회사원 

지성피부라서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대학원생 성현주씨(가명)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워터를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가볍게 화장한 날에는 클렌징 워터만 사용하는데 클렌징 후 당김이 없어서 좋아요. 대신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할 때가 많아 아이 메이크업은 리무버로 따로 지워요”라고 말했다. 

클렌징 워터의 산뜻함과 간편함에 높은 점수를 주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모두가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원 이보연씨는 “세정력이 약해 잘 사용하지 않아요. 화장이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품에 따라 세정력의 차이가 있지만 워터프루프 제품이나 짙은 메이크업을 지울 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또 넉넉한 용량에도 불구하고 제품소모가 빠른편이다. 

아쉬운 부분은 사용법으로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먼저 지우는 것이 좋으며, 눈가 화장을 지울 때는 면봉에 제품을 묻혀 지우면 꼼꼼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대신 메이크업을 제거할 때 강한 힘으로 메이크업을 지우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클렌징 워터에 적신 화장솜을 아이리무버를 사용할 때처럼 잠시 동안 피부에 올려두었다가 사용하면 메이크업을 더 말끔하고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다.   

클렌징 워터 사용법

1. 화장솜에 제품을 충분히 적신 후 피부결에 따라 가볍게 닦아낸다.

2. 메이크업 잔여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안에서 밖으로 닦는다.

3.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등을 지울 때는 면봉을 이용한다.

4. 사용 후 세안이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나 제품에 따라 물세안이나 이중세안으로 마무리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클렌징 워터를 10ml 단위 당 가격으로 환산해 보았다. 다양한 가격대와 성분을 자랑하는 클렌징 워터를 만나보자.

*10ml 당 가격은 200~300ml 사이의 제품의 정가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1. 스킨푸드 ‘온천수 클렌징 워터’ 300ml / 9,000원

끈적이지 않고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사하며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수박과 꿀 추출물을 함유해 항균 및 항염, 보습 및 영양 공급 효과가 우수하다. 별도의 물 세안은 따로 필요치 않다. 

2.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클렌징 워터’ 300ml / 12,000원

제주 유기농 녹차가 함유된 부드러운 거품이 피부 수분을 지켜주는 클렌징 워터로 녹차의 수분 항산화 효과가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꿔준다. 사용 후 피부 당김없이 촉촉함만 남는다. 이외에도 이니스프리에서는 온라인 전용으로 ‘청보리 노-워시 클렌징 토너’도 판매되고 있다.

3. 더페이스샵 ‘워시 프리 올인원 클렌징 워터’ 300ml / 16,900원

이탈리아 산소수와 비누풀 추출물을 함유한 순한 에코 클렌징이다. 데일리 클렌징으로 손색이 없으며 계면활설제, 미네랄 오일, 에탄올, 파라벤 등을 첨가하지 않아 자극없이 사용가능하다. 특히 각질 케어, 모공 케어, 피부 보습 등에 도움이 된다. 별도의 세안은 하지 않아도 된다.

4. 마몽드 ‘오일 프리 클렌징 워터’ 280ml / 18,000원

유기농 카렌둘라 꽃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보습과 동시에 피부를 보호하는 부드러운 클렌징 워터이다.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오일프리 제품으로 지성 피부에 좋다. 이 제품은 이중세안이 필요하다.

 

5. 유리아쥬 ‘로데마끼앙 미셀라 블루(지복합용)’ 250ml / 25,000원

미셀라가 함유된 피부보호 온천수 클렌징워터로 피부활성성분인 천연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수분을 공급하고 유해산소를 억제한다. 또한 민감하고 쉽게 붉어지는 눈가진정은 물론 디톡스효과가 있다. 건성이거나 민감성 피부인 경우 ‘로데마끼앙 미셀라 화이트’를 선택하자. 

6. 바이오더마 ‘센시비오-H2O’ 100ml/ 15,000원, 252ml / 25,000원, 500ml / 38,000원

이 제품은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 1위에 선정된 제품으로 메이크업은 말끔히 제거하고 산뜻한 촉감과 자극 없이 진정되는 클렌징 워터다. 특히 미셀솔루션기술을 적용해 피부 본연의 수지질막을 보호한다. 세정력이 높아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기호에 따라 물세안을 하는 것도 괜찮다. 더 깔끔한 세정력을 원한다면 ‘세비엄-H2O’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

7. 코겐도 ‘클렌징 스파 워터’ 100ml / 14,000원, 300ml / 39,000원, 480ml / 52,000원

클렌징 스파 워터는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깨끗하게 지워질 만큼 세정력이 확실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클렌징한 후에 물 세안이 필요 없다. 특히 온천수와 자작나무 수액을 혼합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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