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탐방] 손톱에 꽃이 피다, 내 손으로 '아트'했다
[화요 탐방] 손톱에 꽃이 피다, 내 손으로 '아트'했다
반디네일숍 '젤리끄'체험기... 큐티클 밀어내고 손톱 다듬고 '네일아트' 매력에 푹 빠지다
  • 심현정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4.22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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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정 기자] 누구나 한번쯤 매니큐어가 말랐는지 확인하려다 손톱에 지문을 남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바를 때는 좋은데 기다리기는 참 어렵다. 여성들 일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른다고 한다. 손톱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 손톱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네일숍에 가본 적은 없었다.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반디네일숍 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4월 16일 서울 논현동 소재 반디네일숍에 도착했을 때 왠지 모를 어색함에 문턱을 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 그런데 체험을 마치고 나오는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져 있었다. 아니, 불어오는 봄바람마냥 살랑살랑했다. 

 ▲ 서울 논현동 소재 반디네일숍

네일아트의 매력에 눈뜨다

평소에 손을 험하게 쓰다 보니(정확히는 관리를 제대로 하진 않아) 손톱 성할 날이 없었다. 가끔 매니큐어를 바르긴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요즘은 그마저도 귀찮다며 방치한지 꽤 됐다. 이런 불쌍한 기자의 손톱이 호사를 누리게 된 것이다.  

네일아티스트와 상의한 끝에 새로 나온 반디네일 ‘반디 젤리커 네일 스트립스(젤 폴리쉬로 만들어진 스티커)’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른손은 전문가가 그리고 왼손은 스스로 해보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어떤 패턴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사실 이것이 가장 어려웠다.

▲ 네일아트를 시작하기 전에 건식 케어를 진행했다. 푸셔로 큐티클을 밀어내는 중이다.

네일아트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건식 케어에 들어갔다. 우선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닦고 정리했다. 다음으로 손톱모양을 다듬는데 스퀘어나 라운드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여전히 스퀘어가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파일로 손톱모양만 다듬었을 뿐인데도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손톱의 형태를 다듬고 나면 큐티클 오일을 바르고 큐티클 푸셔(큐티클을 밀어내는 도구)와 니퍼(큐트클을 제거하는 도구)를 이용해 지저분한 큐티클을 제거한다. 재미있는 것은 많이 쓰는 손과 손가락일수록 큐티클이 두껍다는 것. 

네일아티스트는 내 손을 보더니 “평소에 손을 많이 쓰시나 봐요. 손톱에 큐티클이 많네요. 이렇게 루즈스킨이 많으면 네일아트를 해도 예쁘지 않고 오래가지 못해요”라고 말하고 손톱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큐티클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푸셔를 이용해 밀어내기만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젤리끄, 손톱 크기보다 약간 모자라게 붙여라

손톱을 깨끗하게 만들었으니 이제는 예쁘게 만들 차례다.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해야 할 것은 사이즈를 재는 일이다. 사람마다 손톱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가장 비슷한 크기를 골라 사용하는데 맞는 것이 없다면 재단해서 사용하면 된다. 기자의 손톱은 평균보다 큰 편이어서 일일이 다 잘라서 붙여야 했다. 

손톱과 가장 비슷한 사이즈를 고르고 양옆을 가위로 오려내고 사용하는데 중요한 것은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좋다는 점이다. 손톱의 가로 폭보다 스티커가 클 경우 들떠서 네일아트가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좀 모자라게 붙이는 것이 낫다고 네일아티스트는 강조했다. 

프렌치를 할 경우 투명한 부분을 그대로 이용해 붙여도 되지만 모양에 따라 오려서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체적으로 붙이기보다는 프렌치, 딥 프렌치와 섞거나 단색의 네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예쁘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특히 요즘은 언밸런스한 스타일이 유행이라 같은 모양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다.

스티커의 장점은 컬러를 도포하는 것보다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하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요령만 있다면 집에서도 시도해볼만 하다. 반디네일 관계자는 “반디 젤리커 네일 스트립스는 일반 스티커와 달리 젤 폴리쉬를 이용해 만들어져 광택감이 좋고 유지기간이 긴 편”이라며 “단독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젤 탑코트를 위에 덧바르면 젤 네일처럼 지속력은 길어지고 광택감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 딥프렌치 네일을 시술하고 있다. 이때 손톱 사이즈에 맞춰 알맞게 재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손톱과 스티커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밀착시킨다.

▲ 버퍼 사용 시 한방향으로 가볍게 움직인다.

 ▲ 젤 탑코트 사용 이후 UV램프를 이용해 건조한다.

지속기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에서 길게는 3주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지속기간이 달라지는데 손끝을 사용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지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습하면 혼자서도 척척

전문가의 시술이 끝나고 스스로 왼손을 해보기로 했다. 쉬워보이던 작업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스티커의 위치를 잡는 것도 어렵고, 버퍼로 끝을 갈아내는 것도 생각보다 기술을 요하는 일이었다. 특히 딥 프렌치를 할 때 어려웠는데 해놓고 나니 꽤 그럴싸해 보였다.한번에 붙이려는 욕심보다는 천천히 위치를 조정하면서 붙이는 것이 좋다. 처음에 자리를 잘못 잡았다면 살짝 떼었다가 다시 붙이면 된다.

▲ 손톱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패턴이 화려해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큼한 네일이 완성됐다.

이때도 중요한 것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완전히 밀착시키는 것이었다. 전문가가 한 것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었다. 평소에 네일에 관심이 있었다거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가능할 것 같다. 게다가 젤 탑코트와 UV램프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네일아트를 받고 오랜만에 여기저기서 칭찬을 들었다. 식당 아주머니부터 회사 동료, 친구에 이르기까지 보는 사람마다 손톱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대체적으로 예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어디서 했는지에 대한 물음이 뒤따랐다.

명품을 만드는 차이는 디테일이라 하지 않나. 손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으니 화장을 안 해도 훨씬 신경 쓴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아쉽지만 이제 네일과 작별할 시간

네일 시술을 받은지 오늘로 일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네일이 손을 험하게 쓰는 기자의 손톱에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일반 폴리쉬를 발랐을 때 길어야 3일이면 끝이 지저분해져 결국 지우고 말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다. 물론 손톱의 끝부분이 조금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멀리서 보기에는 그리 티가 안 나는 정도다.

▲ 시술 일주일이 지난 현재 손톱 끝이 조금 마모된 것을 제외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네일아트가 지저분해졌다면 이제는 지울 때가 됐다. 젤리끄 리무버를 사용할 경우에는 손톱 테투리에 제품을 바르고 1분 정도 기다린 다음 가장자리부터 떼어낸다. 젤 베이스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긁어내거나 할 필요가 없다. 

이와 달리 젤 컬러를 베이스로 사용한 경우에는 일반 젤 네일처럼 쏙오프를 통해 제거한다. 방법은 버퍼로 가볍게 탑코트를 갈아내고 리무버를 묻힌 솜을 손톱에 일정시간 동안 올려 놓았다가 지워내는 것이다. 

 

‘반디 젤리커 네일 스트립스’ 사용법

1. 패턴을 선택하고 손톱 크기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거나 필요에 따라 재단한다.

2. 재단한 젤리끄를 핀셋으로 떼어낸다. 이때 사용하지 않는 반대편을 이용해 떼어내는 것이 좋다.

3. 손톱 모양에 맞춰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위치를 잘못잡았다면 조심스럽게 떼었다가 다시 붙인다. 단, 세게 당기며 붙이지 않는다. 일반 스티커와 달리 당겨서 붙이면 끝이 들뜨거나 지저분해진다.

4. 위치를 잡은 후에는 푸셔(제품을 손톱에 밀착시키는 도구)를 이용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착시킨다. 특히 가장자리와 옆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밀착시킨다.

5. 손톱 끝까지 잘 붙이고 버퍼를 이용해 갈아낸다. 버퍼를 사용할 때는 한쪽 방향으로  사용한다.

6. 제품을 밀착시킨 후 젤 탑코트를 바르고 UV램프를 이용해 말린다.

* 자세한 사용 방법은 반디네일 홈페이지 동영상 참조

(http://shop.bandinail.com/product/view.asp?product_cd=PZBY03210697)

젤리끄 구매처 : 반디네일숍 및 반디네일 온라인숍

가격 : 3만원 (34개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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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177 2013-04-29 10:01:35
이 기사보고 가서 받았는데 서비스도 불친절하고ㅡㅡ...무엇보다 손톱사이즈와 어긋나게 스티커를 붙여주셔서 잘 맞지도 않는게 눈에 보일 뿐더러, 마무리 젤도 두껍게 발라주시지 않아서 하루만에 다 까지고.. 싼 값에 패턴있는 예쁜 네일케어 받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전혀 싼것도 아니예요. 다신 가고 싶지 않은 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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