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포커스] 1분기 매출은 그럭저럭, 이익은 별로
[수요 포커스] 1분기 매출은 그럭저럭, 이익은 별로
국내 주요 5개사 추정 실적...백화점 방판 고개 숙이고 중저가 양호, ODM만 날개 달아
  • 엄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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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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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권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 5개사(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가는, 예년의 가파른 성장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내수 침체를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세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성장에 머물러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브랜드숍, 온라인, 홈쇼핑 등 성장성이 높은 채널의 외주 생산이 늘면서 생산업체들의 물량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OEM ODM 업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고가 라인 침체가 눈에 두드러진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방판과 백화점 판매 부진은 심각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양호한 실적이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방문 판매와 백화점 매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과 전문점(아리따움)의 매출은 양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나 영업이익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9%로 예년의 두자릿수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중국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이 국내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판매 채널별 매출                              (단위 : 십억원)

 

2012년 3분기

2012년 4분기

2013년 1분기

(추정)

2013년 2분기

(추정)

매출총계

733.3

647.2

810.4

803.8

화장품매출

485.8

444.9

550.4

557.2

           전문점

79.9

81.3

96.4

96.9

           할인점

37.6

39.7

47.6

41.4

           온라인

55.4

58.1

79.6

78.8

           백화점

130.3

133.4

141.9

154.9

       방문판매

168.5

119.4

179.2

169.5

       직접판매

9.6

7.5

8.9

10.3

               기타

4.5

5.5

5.7

5.5

수출

107.6

128.1

124.7

140.7

MC&S

139.9

74.8

135.4

105.9

<자료 : 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 추정>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내수는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가 둔화되며 고가 화장품 시장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방문판매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성장세도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 높은 고가 제품의 매출 부진은 영업이익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중저가 화장품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문점 및 온라인 매출은 12%, 35%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전략을 중저가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액 6870억원(전년동기대비 6.8% 성장), 영업이익 1479억원(1.9% 성장)으로 전망하고, 해외 사업은 매출 1190억원(21.5% 성장), 영업이익 53억원(6.9% 마이너스 성장)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고마진의 방문판매 및 백화점 판매 둔화가 이어지며 이익 성장이 하락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채널과 아리따움의 견조한 성장세는 눈여겨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대해서는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상승한 2503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4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성장률은 높으나 작년 4분기에 이어 이익 성장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삼성증권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에뛰드 매출은 15% 늘어난 880억원, 이니스프리는 45% 성장한 773억원 정도로 추정되나 영업이익은 각각 -15%, +33%에 그쳐 수익성은 악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을 전년대비 10.1% 상승한 1조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1418억원, 순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망, 각각 9.1%, 8.3%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매출은 4571억원(+17.1%), 영업이익 782억원(+11.3%)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한해 실적을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분기별 실적 추이                               (단위 : 십억원)

 

2012년 3분기

2012년 4분기

2013년 1분기

(추정)

2013년 2분기

(추정)

매출액

1053.9

889.7

1070.5

1118.3

           생활용품

373.2

268.8

356.2

313.8

               화장품

342.7

368.2

457.1

462.9

                   음료

337.9

252.7

256.6

341.6

영업이익

131.3

79.3

141.8

124.0

           생활용품

54.1

23.7

48.8

23.5

               화장품

45.0

46.0

78.2

63.9

                   음료

32.2

9.6

14.8

36.6

세전이익

123.3

76.7

130.9

113.3

<자료 :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매출 1조617억원(+9%), 영업이익 1408억원(+8%)으로 추정했다.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7%에서 반등한 것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으나 성장 기대감이 높은 화장품 부문 실적이 불경기와 시장 점유율 위축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더페이스샵의 고속 성장도 고가 제품의 부진을 상쇄하지는 못한 것으로 봤다.

한편 LG생활건강은 4월 23일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1조723억(전년동기대비 +10.3%), 영업이익 1458억(+12.3%)라고 밝혔다.

코스맥스=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모두 1분기 매출액은 84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 업종 내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증권은 13% 증가한 78억원, 하이투자증권은 19% 증가한 82억원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국내 화장품 ODM 매출이 25% 수준의 성장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는 소비위축 우려 가운데 이룬 높은 성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하이와 바이오도 각각 35%, 20%의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부터는 공장 준공식을 가진 광저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브랜드숍들의 실적 둔화로 생산업체 수익성도 우려되고 있으나 ODM업체들은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상대적 우위에 있어 물량이 늘어나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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