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글로벌' 탄탄대로
코스맥스 '글로벌' 탄탄대로
미국 진출, 로레알 동반 강화...연간 생산 4억5천만개 세계 최고
  • 엄정권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5.0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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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미국에서 날아온 코스맥스의 미국 오하이오 로레알 공장 인수 소식은 한국 화장품 업계에 커다란 낭보다. 한국의 대표적 ODM OEM 업체로 성장하더니 중국에서 글로벌 OEM ODM의 초석을 다지고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면서 코스맥스의 다음 행보는 아마 미국 쪽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었다.

▲ 왼쪽부터 코스맥스인터내셔널 김준배대표, 로레알 미주 업무 총괄 부사장 빈센트 세르피코, 코스맥스 이경수회장, 로레알 미주 구매담당 부사장 에릭팍스, 코스맥스 미국 지사장 이원섭

특히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기술력으로 로레알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맥스에 대한 로레알의 '구애'는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로레알 공장을 인수한 것에서 로레알과 코스맥스의 동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오하이오 공장 인수는 양측이 윈윈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질적으로 보여 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코스맥스의 이번 공장 인수는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실무 작업에 참여한 코스맥스인터내셔널의 김준배 대표이사는 “로레알의 협력 기업 23,000여개 중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코스맥스 등 몇개 안된다”라고 말하며 “이번 인수 과정도 로레알이 먼저 제안했고, 협의 과정에서도 코스맥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됐으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로레알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의 협력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긍극적으로는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로레알 역시 이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바라고 있고, 이를 위해 공장 매각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두번째 이유는 시장을 미국와 남미는 물론 EU지역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코스맥스는 로레알과 아메리카 현지의 전략적 파트너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공급 기업 및 시장을 확대한다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 미국 솔론 공장

앞으로 솔론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그리고 EU지역에까지 고객사를 확보하여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예측되고 있어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낮은 물류비, 그리고 ‘Made in USA'라는 장점을 감안하면 미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진출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낸 적은 있으나, 코스맥스처럼 생산 설비를 확보해 현지 시장과 현지 브랜드를 공략한 예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들의 진출이 본격화할 때, 현지 OEM 기업보다는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코스맥스와 파트너 관계를 원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미주에 공장을 가지고 진출한 최초의 기업이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아세안, 미주를 커버할 수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되었다” 면서 “이는 지금 현재에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3~4년 후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공장을 확보함으로써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외 포함 약 4억 5천만개를 넘어서게 됐으며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설비를 확보, 2017년에는 세계 선두 화장품 ODM기업이 되겠다는 전망도 밝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항간에 루머로 돌았던 유상증자 등은 전혀 고려된 바 없고,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것처럼 자체 자금 및 은행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약 3,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려 20% 이상의 성장세를 6년간 이어 갔으며, 올해에도 20% 대의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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