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인 맨씨티가 맞붙은 ‘2011 FA 커뮤니티 실드’는 세계인의 눈을 잡아끌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 역전극으로 끝났다.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볼 수 없었던 이번 대회의 최고의 볼거리는 축구경기 외에도 화려했다. 특히나 천만 탈모인들에게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웨인 루니의 달라진 헤어스타일이 최고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불과 25살의 나이에 넓어질 대로 넓어진 이마와 부족한 머리숱의 월드스타 웨인 루니는 모발이식 수술 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것이다.
탈모인의 고민을 저 멀리 날려줄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 그리고 보다 멋진 남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눈썹이식과 수염이식에 대해 서울 구로동 동안피부과 박동재 원장과의 Q&A를 통해 알아보았다.
Q1. 탈모치료를 받은 지 몇 해가 지났다. 사실 조금 더 풍성한 머리가 되기를 원했는데,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모근의 수가 제한적이라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수술을 마쳤다. 그런데 알아보니 모발이식수술의 경우 추가로 2, 3차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로 추가 수술을 통해서 원하는 정도의 머리숱을 얻을 수 있나?
2차 모발수술의 경우 1차 모발수술 이후 이식한 모발이 충분히 자리 잡은 이후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약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완벽하게 정상의 머리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상에 가까운 정도의 머리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며, 만족해하는 환자들을 오랜 시간 만나왔다. 그러니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Q2. 오랜만에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커다란 궁금증이 생겼다. 지난 모임에 만났을 때만 해도 같이 앉아서 탈모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던 친구가 갑자기 풍성해진 머리숱으로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가발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잔 두잔 마시면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그 진실을 밝혔다. 안타깝게도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모발이식수술을 받으면 10여년 이상 계속되어온 탈모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
박동재 원장>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면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단순하게 머리카락을 심어주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의 분위기, 얼굴과의 전반적인 조화, 미적인 감각까지 고려해야만, 조화롭고 보기 좋게 풍성한 모발을 만들어 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이며, 수술과정의 안전성은 물론 현재의 탈모문제와 앞으로 진행될 탈모의 진행 양상까지 감지해서 시술에 적용해야 하는 까다로운 수술이다. 따라서 풍부한 수술 경험으로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흉터나 후유증까지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병원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탈모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Q3. 모발이식은 머리뿐이 아니라 다른 신체 부분에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눈썹이 너무 흐려서 고민이었는데, 아무리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화장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어색하기만 하다. 흐릿한 눈썹도 모발이식을 통해서 짙은 눈썹으로 변신할 수 있나?
박동재 원장> 물론 눈썹이식도 가능하다. 눈썹의 형태와 크기는 일반적으로 45~55mm의 길이에, 5~10mm이 폭을 갖는데, 잔털을 제외한 눈썹은 200~400개 정도로 개인차가 매우 큰 편이다. 보통 눈썹이식은 300모 내외를 옮겨 심어 짙고 매력적인 눈썹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눈썹이식은 모발이식에 비해 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눈썹이식은 모발이식에 비해서 그 난이도가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눈썹은 머리카락과 같이 한 방향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분마다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라고 있어서 눈썹의 흐름에 따라 더욱 섬세한 식모를 해야 한다는 점이 수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따라서 눈썹이식수술의 경우 많은 시술경험을 가지고 있는 병원, 내세울 수 있을 만한 시술 케이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믿을 수 있는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Q4. 어려서부터 수염에 대한 동경이 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를 닮아 수염이 얼마 나지 않는다. 직장동료의 경우 아침에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퇴근할 때만 돼도 거뭇한 수염이 자라는데, 나는 면도를 일주일 동안 하지 않아도 수염은 고사하고 힘없게 삐쭉 자랄 뿐이다. 멋지고 남자다운 예쁜 수염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나?
박동재 원장> 몇몇 배우들을 보면 거친 수염은 남성미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수염이 적게 나거나, 보기 싫게 자라 아쉬워하고 있는데, 환자가 원하는 모양의 수염을 디자인한 뒤, 모발을 채취하여 이식을 하게 된다. 일반 모발이식과의 차이라면 보다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단일모로 이식한다는 점이다. 또 이식할 양도 적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적고, 어려움이 없는 수술이다. 수염이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디자인이다. 따라서 사람의 전체적인 얼굴 분위기와 어울리는, 얼굴의 단점을 가려주고 장점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한 전문가를 만날 필요가 분명하다.
Q5.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 매일매일 헬스클럽과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머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감게 된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가 쉽게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머리를 감는 빈도가 탈모와 관련이 있나?
박동재 원장> 탈모와 관련된 많은 속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샴푸는 두피의 피지와 분비물 및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 DHT 제거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또 머리를 감을 때에 빠지는 머리카락은 모발의 주기 중에서도 휴지기에 속하는 모발로, 어차피 빠질 머리카락인 것이다. 이렇게 빠져버린 머리카락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문제없이 다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보다는 머리감기를 게으르게 해서 각종 이물질 및 세균 곰팡이 번식을 유발하고, 모낭의 노폐물 및 피지 성분이 쌓여 모근에 공급되는 모세 혈관의 흐름을 나쁘게 만들어 산소 공급과 영양분의 전달을 방해한다면 오히려 탈모가 촉진될 수 있으니, 알맞은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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