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더페이스샵 룸' '에뛰드룸' 등 '코스메텔 마케팅'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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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콜라보레이션 타 업종 벽허물기... 소비자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간다
  • 심현정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6.1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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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을 담은 콜라보레이션 말고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른 협업도 존재한다. 연예인들의 뷰티노하우가 담긴 제품부터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캐릭터, 업종의 경계를 넘어선 색다른 조합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을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서로 다른 업종의 신선한 결합으로 인해 소비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하이브리드 마케팅은 두 가지 이상의 요소가 하나로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이는 업종이 다른 기업과 협력해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촉, 마케팅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는 것이다.

◆ 뮤즈의 아름다움을 탐닉하다, 연예인과의 만남

▲ 사진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코리아나와 서인영, 싸이닉과 강소라, 에뛰드하우스와 샤이니, 꽃을 든 남자와 싸이.

TV화면을 가득 채운 송혜교의 얼굴을 본 순간 그 어떤 설명도 필요치 않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젊은 여성들은 열광했고, 그 아름다움을 비밀을 찾으려 애를 썼다. 검색어에는 송혜교 립스틱이 자리를 잡았다. 

연예인들의 뷰티 노하우에 대한 관심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 과거에 단순히 연예인이 사용한 화장품이 관심을 받았다면, 지금은 연예인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미 2009년, 송혜교는 모델로 활동 중인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함께 손잡고 ‘송혜교 립스틱’을 출시했다.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코리아나와 서인영은 함께 ‘엣지핏’, ‘매직쇼케이스’, ‘하트필러크림’ 등을 홈쇼핑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최근 출시한 ‘킬힐 스윙 마스카라’에 대해서 코리아나 마케팅 오수진 브랜드 매니저는 “킬힐 매니아 서인영과의 콜라브레이션을 통해 그녀만의 특별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기능적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싸이닉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강소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강소라 CC크림’제작에 참여했다. 싸이닉 마케팅 담당자는 “싸이닉의 모델 강소라는 ‘컴플리트 CC크림’ 개발 전반에 걸쳐 꼼꼼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며 “평소 피부가 예민한 강소라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이 여성 스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최근 싸이와 샤이니가 제작에 참여한 화장품이 시장에 선을 보였다. 월드스타 싸이는 소망화장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꽃을든남자 에너지팩토리’를 선보였으며, 에뛰드하우스는 모델 샤이니는 제품 콘셉트부터 향, 용기 디자인까지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미니미 비 마이 프린세스’를 출시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페의 고소영 립스틱, 신세경의 그림이 새겨진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분크림, 방송을 통해서 제작 과정이 공개된 유진과 b2y가 손잡고 만든 화장품 브랜드 드루(drww.)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또한 주목받고 있다. 

연예인들의 이름을 달거나 제작에 참여한 화장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그들이 화장품 제작에 얼마나 참여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이것을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화장품의 탄생으로 볼 것인지는 소비자의 몫으로 남아 있다. 

◆ 소녀 감성을 자극하다, 캐릭터와의 만남

▲ 사진 = 네이처리퍼블릭과 트위티, 에뛰드하우스와 미키마우스, LG생활건강과 바비.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친숙한 캐릭터들이 화장품 속으로 들어왔다.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소개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캐릭터 트위티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제품에는 큰 눈의 노란 카나리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트위티의 다양한 표정이 담겨있다. 한정 기획 상품으로 제작된 이 라인은 제품마다 다른 트위티의 표정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했다. 

에뛰드하우스는 디즈니와 함께 협업한 선크림 ‘디즈니 선프라이즈 4종’을 한정으로 출시했는데 에뛰드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선프라이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선크림 4종에 디즈니의 미키와 미니마우스, 데이지 덕 등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입혔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전 세계 여성들의 영원한 미의 상징인 ‘바비(Barbie)’의 아름다움을 담은 엘라스틴의 콜라보레이션 ‘엘라스틴 바비’ 헤어케어 10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바비의 수석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감각적인 디자인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 우린 제법 잘 어울린답니다, 다른 업종과의 만남

▲ 사진 =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부르조아와 쁘띠첼, 오리진스와 일리 커피, 설화수와 롯데호텔, 에뛰드하우스와 호텔 스카이파크,  롤리타 렘피카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서로 너무 달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양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부르조아는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과 손잡고 ‘헬씨믹스 파운데이션’을 홍보했다. 망고와 루비자몽의 과육이 그대로 담긴 쁘띠첼 프레시젤를 통해 부르조아 헬씨믹스 파운데이션에 담긴 생과일 성분의 신선함을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진행한 이벤트다.

맛있는 만남은 또 있다. 오리진스는 커피 전문점 일리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커피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진징 에너지 모이스처라이저를 론칭하면서 가로수길 카페 일리 커피(illy Coffee)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오리진스 매장에서 진징 에너지 크림을 구매한 고객에게 일리 커피 캡슐을 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향수 브랜드 조말론은 ‘슈가 앤 스파이스’라는 디저트 콘셉트의 향수를 론칭하며 디저트 카페 코코브루니에서 팝업라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조 말론은 코코브루니 매장 내에 향수 모티프가 된 디저트들을 전시하고, 방문 시향 고객에게 달콤한 캔디를 증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호텔과의 만남도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아모레퍼시픽과 제휴를 맺고 ‘스파 바이 설화수’를 오픈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글로벌 향수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의 향수제품 로 앙 블랑의 이미지를 객실에 구현한 콘셉트룸 ‘로앙 블랑 룸’을 운영 중이다. 

K-뷰티의 바람을 타고 호텔룸을 뷰티 브랜드 체험존으로 꾸민 코스메텔도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에 ‘더페이스샵 룸’을 만들었고, 아모레퍼시픽은 명동 스카이파크 III에서 공주풍의 에뛰드하우스 매장 인테리어를 그대로 담은 콘셉트룸인 ‘프린세스 스위트 룸’을 운영 중이다. 

이제 더이상 콜라보레이션의 경계는 없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화장품 업계의 노력이 또 어떤 색다른 마케팅을 만들어낼 것인가.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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