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성형에 대한 이야기는 더 뜨겁다. 최근 초등학생도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때아닌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모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6학년 아이를 둔 함 모씨(45)는 성형을 해달라고 자꾸 졸라대는 아이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쌍꺼풀수술 한번만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아직 어려서 안 된다는 말은 요즘 다 쌍꺼풀은 한다고 하는 말로 다시 되돌아온다. 쌍꺼풀 수술 누구나 흔히 할 수 있는 수술이지만 정말 그렇게 간단한 수술일까. 뷰티라인성형외과 박영규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쌍꺼풀 수술도 절대 가벼운 수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쌍꺼풀은 개개인의 눈 형태나 근육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쌍꺼풀은 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매몰법은 눈에 지방이 많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경우에 한다. 눈에 지방이 많은 경우는 지방을 제거하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로 절개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절개법을 할 때 눈지방을 제거하고 한다.
종류에 따라 장단점은 있지만, 쌍꺼풀 라인이 진한 것이 좋다면 절개법으로 하는 게 좋다. 이처럼 쌍꺼풀은 여러 조건에서 다르게 성형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 성형을 할 때는 눈지방의 양, 피부의 늘어짐 정도, 피부의 두께 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박영규 전문의의 설명이다.쌍꺼풀은 수술했다고 해서 모양이 바로 잡히는 것이 아니며, 어느 정도 붓기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얼마간은 병원에서 관리 혹은 찜질 등으로 붓기가 다 가라앉은 다음 수술경과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한다.
쌍꺼풀이 일반적인 쉬운 수술처럼 여겨진 이때에 너무 어린 나이에 성형을 한다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박 원장은 염려한다. 무분별한 성형은 분명히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꼭 성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며 "성형은 화장처럼 얼굴을 고치는 게 아니다. 수술대에서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일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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