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을 몸에 바르는 것이 귀찮아 포기해 본 일은 없는가. 또 손에 잔뜩 묻은 화장품이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화장품은 꼭 손에 묻히면서 발라야 하나. 그렇다면 뿌리면 어떨까.
화장품을 바르기만 한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뿌리는 화장품은 이제 미스트를 넘어 자외선 차단제, 드라이 샴푸 등으로 진화했다. 만사가 귀찮은 당신을 스마트한 뷰티족으로 만들어 줄 '뿌리는' 화장품을 소개한다.
■ 피부에 수분 충전, 미스트
뿌리는 화장품의 원조라 볼 수 있는 미스트. 이제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 보았으리라. 건조할 때 피부에 단비를 내려주는 미스트는 여름처럼 건조하고 기온이 높을 때 더욱 찾게 된다. 요즘은 미스트의 종류도 다양해져 수분보충부터 메이크업 픽서 역할까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미스트를 뿌리고 제대로 피부에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제품에 따라서 사용법이 다를 수도 있으니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아벤느 ‘오 떼르말’ 50ml/8,000원, 150ml/17,000원, 300ml/ 23,000원
민감한 피부에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아벤느 온천수 100%를 그대로 담은 온천수 스프레이. 피부 위에 온천수를 가볍게 뿌린 후 20~30초 후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것이 좋은데 흔들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2. 유리아쥬 ‘오 떼르말’ 50ml/7,000원, 150ml/15,000원, 300ml/21,000원
천연 온천수 중 가장 풍부한 천연 미네랄을 함유했으며 수분공급과 진정에 효과가 있다. 약 30cm 떨어져서 고르게 분사하고 필요시 수시로 사용한다. 단, 사용 전 흔들지 않아야 한다.
3. 멜비타 ‘로즈 플로럴 워터’ 200ml/38,000원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천연 유기농 미스트로 장미에서 추출한 성분이 함유돼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특히 진정 효과가 뛰어나 염증이 생긴 피부나 민감한 피부에 효과적이다 .
4. 알티야 오가닉스 ‘뉴 불가리안 오가닉스 로즈워터’ 100ml/24,000원
미국 농무성의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기농 로사 다마세나 장미를 그대로 증기로 증류해 얻은 100% 플로랄 워터 토너다. 수렴작용과 진정작용이 탁월한 장미가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케어한다.
■ 자외선 따윈 두렵지 않아, 선 스프레이
이제는 사시사철 빼놓을 수 없는 자외선 차단제지만 귀찮게 느껴질 때가 더러 있다. 또한 메이크업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 불편한 경우도 많다. 요즘 간편하게 뿌리기만 하면 되는 선 스프레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가 간편해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가까이에서 뿌리면 하얗게 뭉칠 수 있으니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뭉쳐서 뿌려졌다면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서 뿌리면 몸에 바르는 것보다 바닥에 흩뿌리는게 더 많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1. 고운세상 코스메틱 ‘마일드 유브이 커팅 선스프레이’ (SPF50+ PA+++) 100ml/26,000원
강력한 UV 커팅 효과뿐만 아니라 선인장 추출물을 함유해 즉각적인 쿨링감과 수분감을 부여한다. 제품을 충분히 흔든 후 약 20cm 거리에서 적당량을 분사한 후 골고루 펴 발라준다.
2. 오리지널 로우 ‘1초 썬킬’(SPF50+, PA+++) 150ml /45,000원
주름개선 및 미백까지 가능한 3중 기능성이다. 피지 컨트롤 파우더와 녹차 추출물이 번들거림을 방지하고 알로에베라잎즙, 개다래추출물 등의 성분이 피부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3. 싸이닉 ‘엔조이 퍼펙트 썬 스프레이’(SPF50+ PA+++) 100ml/22,000원
피지 컨트롤 파우더가 함유돼 있어 과다 피지를 흡착해 끈적임과 번들거림 없는 보송보송한 피부로 가꿔 준다. 또한 쿨링 효과가 있어 피부 온도를 낮추고 늘어진 모공을 수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4. 오제끄 ‘제트쏠레(SPF50+ PA+++)’ 75ml/38,000원
가스가 아닌 노즐 자체의 분사력을 이용한 썬 스프레이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백탁이 없어 메이크업 위에도 사용 가능하다.
■ 개기름은 가라, 드라이 샴푸
피지와 땀 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이면 보송보송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피관리가 중요한데 지성두피의 경우 애벌 샴푸를 해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는 부족할 때도 있다. 또한 아침에 바빠서, 혹은 여행,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으로 머리 감기가 어려운 경우 유용한 것이 바로 드라이 샴푸다. 피지를 흡착하는 성분을 함유해 기름진 머리카락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샴푸가 없다면 피지를 흡착하는 파우더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기름진 부분에 가볍게 뿌리고 잠깐 두었다가 털어내면 끝.
1.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어머나 샴푸’ 170ml/14,000원
간편하게 뿌리거나 발라주면 미세한 파우더 성분이 모발과 두피의 더러움, 유분, 냄새까지 제거하고, 두피에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2. 르네휘테르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 75ml/28,000원, 150ml/38,000원
카올린, 쌀가루, 옥수수 파우더 등의 성분이 피지와 먼지 등의 더러움을 털어내고 싱그러운 에센셜 오일의 향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젖은 모발에는 사용하지 않고 건성두피의 경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3. 아모스프로페셔널 ‘퀵&스마트 드라이 샴푸’ 150ml/10,000원 대
피지제거로 물 없이 빠르고 편한 세정이 가능하고 스타일링 잔여물을 제거해 흐트러진 모발을 원하는 스타일로 재수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멘톨 오일이 두피 열감을 감소시키고 쿨링감을 부여한다.
■ 여름에는 바디 관리도 가볍게, 바디 미스트
샤워를 자주하게 되는 여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무거운 보습제가 싫다면 가벼운 제형의 바디 비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고, 흡수도 빨라 좋다. 특히 요즘은 샤워코롱을 대신할 만큼 좋은 향기를 가진 제품도 많다.
1. 해피바스 ‘향수 바디 미스트’ 200ml/13,600원대
피부에 뿌리는 순간 끈적임 없이 바로 흡수되는 촉촉하고 시원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또한 분사각이 넓어 몸 전체에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 비오템 ‘오쀼르 바디 미스트’ 100ml/46,000원대
그린티, 키위, 라임의 순수 내추럴 아로마 향으로 상쾌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전신에 가볍게 뿌려준다. 목욕할 때 욕조물에 5~6방울 떨어뜨리면 상쾌한 오 쀼르의 향이 오래 지속된다.
3. 시트러스 ‘버베나 바디 스플래쉬’ 150ml/75,000원
목욕이나 샤워 후, 또는 외출 전, 운동 후 또는 사무실에서 때와 장소에 무관하게 뿌릴 수 있는 바디 미스트다. 버베나, 레몬, 그레이프후르츠, 시더의 향을 함유하여 더운 여름 쿨링 효과를 준다.
■ 무엇이든 뿌려만 주세요~
뿌리는 화장품은 더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매끈한 다리를 위한 제모제부터 뿌리는 스프레이 마스크팩까지 뿌리는 화장품이 그대의 두 손을 자유롭게 하리라.
1. 리젠 코스메틱 ‘리젠 이지클린 리무벌크림’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손으로 바르지 않고 뿌려서 제모하는 방식으로 제모가 필요한 부위에 골고루 뿌린 후, 약 3~10분 후에 물티슈 혹은 수건으로 닦아 주거나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오마이페이스 ‘스프레이 마스크팩’ 75ml/50,000원
씻어 낼 필요 없이 흡수시키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건조한 실내에서 사용하면 피부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