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정 기자] 자욱한 연기 속에 한 여인이 앉아있다. 짙은 스모키에 레드 립스틱을 바른 관능적인 여성. 무언가 미스터리해 보이는 이 여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레드립'이다.
나스의 크리에이트브 디렉터 프랑수아 나스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낯선 사랑으로 가득한 댄스 플로어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중 속내를 알 수 없는 입술을 표현해주는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 ‘미스테리어스 레드’에 기자들이 도전했다.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인 레드립을 실현시킬 나스 컬렉션에 주목하자. 한층 더 대담하고 과감해진 레드립이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다. 누구나 꿈꾸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그러나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레드립의 매력을 소개한다.
1. 뷰티코리아뉴스 박 모 기자=나이 30대. 피부 표현 중심의 메이크업을 좋아했으나 요즘은 원포인트 메이크업에 강하게 끌리고 있다. 특히, 강렬한 컬러를선호한다. 2. 뷰티코리아뉴스 심 모 기자=나이 20대.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선호해 색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베이스는 최대한 가볍게, 다크서클을 커버하기 위한 컨실러는 필수. 눈보다는 입술에 포인트를 준다. |
■ 관능적인 레드컬러,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
박기자 : 레드립은 여성들의 로망이잖아. 그런데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컬러지. 사실 나도 지금까지 레드 립스틱을 발라본 적이 없었어.
심기자 : 평소에 바르고 다니기 부담스러우니까요. 그래서 저는 틴트나 매우 글로시한 타입의 레드 립스틱만 사용했던 것 같아요. 섹시한 레드 컬러는 저와 안 어울릴것 같았거든요.
박: 나도 그랬었는데 이번에 나스 립펜슬 ‘미스테리어스 레드’를 사용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
심 : 저는 사람들의 눈길을 참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처음 미스테리어스 레드를 사용한 날 사람들과 눈이 자주 마주쳤죠. 호호호. 햇볕 쨍쨍한 여름에 레드립은 좀 특이했나 봐요.
박 : 아무래도 가을시즌에 나오는 제품이라 컬러 자체가 좀 딥한 느낌이니까. 나도 주위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어디 제품이냐는 질문을 특히 많이 하더라고.
심 : 저는 처음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입술이 너무 빨갛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좀 지나니까 어디 거냐, 한 번 발라보자 등 반응이 바뀌더라고요. 역시 레드립은 여성들의 로망이었어요.
박 : 나는 이번 미스테리어스 레드가 생각보다 시도해볼만한 컬러라고 생각해. 언뜻 보기에는 좀 강해보이지만 발라보면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거든. 오히려 밝은 레드컬러보다 누구나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아.
심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입술에 발랐을 때 과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피부도 더 화사해보이고 좋더라고요.
박 : 나도 피부가 환해보이는 느낌을 받았어. 아마 피부와 레드 컬러가 대비돼서 그런가봐. 대신 레드립을 바르기 전에 피부를 깨끗하게 정돈해야 할 것 같아. 안그러면 잡티들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레드립의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이야.
심 : 피부는 깨끗하게 연출하고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입술을 제외한 나머지 색조화장은 자제하고 얇은 아이라인 정도만 하면 데일리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 일탈하고 싶을 때 딱이죠.
박 : 그래. 화보가 아닌 이상 스모키에 레드립은 좀 어렵지. 나는 브라운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와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 레드립의 강한 느낌도 좀 중화되고.
심 : 아무리 그래도 레드컬러가 어려운 분이라면 립밤과 함께 소량만 발라 가벼운 느낌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글로시해지니까 미스테리어스 레드의 매력이 반감하더라고요.
박 :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냥 바르는 것 추천.
심 : 그리고 피부 톤이나 입술색에 따라 다른 컬러로 발색되니까 직접 매장에서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한정판이니 늑장부리면 만나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 립스틱은 넣어둬, 매끈한 립 펜슬이 있으니까
심 : 레드 색상도 색상이지만 저는 발림성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박 : 맞아. 바를 때는 매끈하게 발리는데 바르고 나면 매트한 느낌이 들잖아. 그렇다고 건조한 느낌은 아니고.
심 : 얇게 발리면서 입술에 완전히 밀착돼서 마치 원래 입술이 레드 컬러였던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여러 번 덧발라도 답답하지 않고요. 다만 얇게 밀착되다보니 입술 주름이 잘 보이더라고요. 원래 입술에 주름이 많은 편이거든요.
박 : 입술 주름이 그대로 보이긴 하지. 그게 좀 아쉽지만 보기에 이상하진 않은 것 같아. 주름이 부각되는 느낌은 아니니까. 매트한 느낌이라 그게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
심 : 지속력은 어땠어요?
박 : 레드립 바랐을 때 얼룩덜룩해지면 보기 싫잖아. 나스 ‘미스테리어스 레드’는 바르고 시간이 지나도 수정이 별로 필요 없더라고. 그게 정말 마음에 들었어. 여기저기 지워지고 번지고 하면 안 바르느니만 못하잖아.
심 : 저도 지속력은 마음에 들더라고요. 대신 바를 때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반대로 한 번 바르고 나면 수정이 쉽지 않더라고요. 잘 안 지워져서요.
박 : 립 펜슬 모양이라 정교하게 그릴 수 있어서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아. 넓은 면을 사용하거나 세워서 입술선을 원하는 데로 그릴 수 있으니까. 따로 립브러시는 안써도 좋고.
심 : 더 정교한 느낌을 원한다면 립브러시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립펜슬만으로도 정교하게 그려지더라고요. 이번에 립펠슬의 매력에 빠졌다니까요. 전 립스틱을 좋아하는데 색다른 매력이었어요. 깎아서 사용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 : 맞아. 뚜껑 닫을 때 찍힐 수도 있고 뚜껑이 지저분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거니까. 나도 립 펜슬의 매력에 빠졌어. 같이 출시되는 팽폴 색상도 구매하고 싶어지더라고. 조만간 사러 가야지.
심 : 참, 워낙 발색이랑 지속력이 좋은 제품이라 클렌징을 좀 꼼꼼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무심코 입술을 만졌다가 손에 인주처럼 묻어서 여기 저기 지문찍고 다녔어요.
박 기자 | 심 기자 | |
컬러 | ★★★★ | ★★★★ |
발림성 | ★★★★ | ★★★★ |
지속성 | ★★★★ | ★★★☆ |
제형 | ★★★★☆ | ★★★★ |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