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정 기자] 나쁜 여자의 전성시대가 돌아왔다. ‘나쁜 기지배’라 외치는 CL이나 ‘배드걸(Bad Girls)’ 이효리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올 가을에는 입술을 붉게 물들인 뱀파이어 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매끈한 벨벳 피부 표현에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레드 혹은 버건디 립이면 완벽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짙은 농도의 컬러가 내려 앉은 입술이 바로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변명숙 맥 수석 아티스트는 “이번 가을에는 어느 때 보다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에 레드나 버건디 컬러로 신비로운 느낌을 살린 립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이라며 “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려면 아이 메이크업은 펄감이 있는 골드 계열의 제품으로 매치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올 가을 메이크업의 특징은 입술을 짙은 컬러를 물들이는 것이다. 청순함을 벗어던지고 강렬한 레드와 버건디(짙은 와인빛)로 무장한 립스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을이면 항상 사랑받는 컬러지만 이번에는 매트 혹은 글로시한 질감으로 돌아왔다. 매트와 글로시로 각기 표현되는 레드와 버건디 컬러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랑콤의 최희선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올 가을에는 짙은 색상의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라며 “색다른 립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톤이 다른 두 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발라주면 입체적이고 도톰한 입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인터내셔날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다 칸텔로는 “다양한 톤으로 발색되는 쿨톤의 컬러로 눈매를 연출하고 이와 대조적인 와일드 베리 컬러로 립을 마무리하면 립의 페미닌한 터치가 더해져 올 가을 룩을 부드럽게 완성해준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컬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 가을에는 한 번쯤 용기를 내보는 것도 괜찮겠다. ‘진하게 더 진하게’를 외치는 립 컬러 트렌드를 담은 강렬한 립 제품들을 소개한다. 배드걸이 될지 아니면 뱀파이어가 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 강렬한 컬러 반짝이을 담다
올 가을에는 강렬한 레드 컬러가 반짝임을 입었다. 글로시한 발림성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짙은 스모키에 매트한 레드 혹은 버건디 컬러가 부담이라면 글로시한 제품을 선택하자. 강렬함은 그대로지만 촉촉함으로 여성스러움이 더해질 것이다.
랑콤 ‘압솔뤼 루즈-186호 로즈 데지르’(4.2ml, 39,000원 대)는 입술이 도톰해 보이는 플럼핑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색상은 짙은 농도로 구성되어 있어 입술을 보다 풍성하고 육감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611호 마스레드’(4.2ml, 39,000원 대)는 입술을 깨문 듯한 비튼 립이 궁극의 관능미를 완성한다.
에스티로더 ‘퓨어 칼라 롱 라스팅 립스틱-75호 포비든 키스’(3.8g, 38,000원 대)는 리치한 느낌의 색상이 다채로운 룩을 연출한다.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루즈-11호 다크 라즈베리’(2.5ml*2, 36,000원 대)는 강력한 워터프루프는 제품으로 리퀴드 컬러와 투명 글로스가 하나로 구성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스틸라 ‘컬러 밤 립스틱-나타샤’ (3.5g, 30,000원 대)는 부드러운 질감에 선명한 발색은 물론 오래시간 지속되며, 오가닉 해바라기 성분이 입술을 오랫동안 촉촉하게 보호해 준다.
이니스프리 ‘컬러 글로우 립스틱-6호 메이플 버건디 핑크’(3.5g, 12,000원 대)는 매끄럽게 발리면서 컬러가 선명하게 발색되는 것이 특징으로 투명한 보습막을 형성해 촉촉하게 연출해 준다.
■ 컬러의 강렬함을 그대로 담다
차가움이 키워드인 이번 시즌 메이크업에서 매트한 레드, 버건디 컬러는 딱 알맞다. 치명적인 매력의 팜므파탈을 꿈꾼다면 매트한 컬러에 도전하자. 어쩌면 레드립의 진정한 매력은 매트한 질감에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미스테리어스 레드’(2.4g, 35,000원 대)는 한 번만 발라도 풍부한 컬러를 느낄 수 있으며, 특수 실리콘 성분이 벨벳과 같은 컬러를 오랜시간 연출해 준다.
맥 ‘립스틱 새틴-저스트 어 바이트’(3g, 27,000원 대)은 세련되고 우아한 저녁 만찬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 자주빛 컬러 립스틱이다.
바비 브라운 ‘립 칼라-10호 레드’(3.4g, 38,000원 대)는 뉴트럴 베이스로 입술 본래의 색상과 매우 잘 어울리는 립스틱으로 크리미하면서도 매트하게 마무리 된다.
미샤 ‘M 에버 래스팅 라커 루즈-RD01 체리드롭 레드입술’(6g, 13,800원 대)은 유연성이 좋은 플렉서블 필름포머가 정교하게 밀착해 묻어나지 않는 립메이크업으로 고정한다.
네이처리퍼블릭 ‘보테니컬 에코 크레용 립 루즈-5호 버건디레드’(2.5g, 6,000원 대)는 부드럽고 선명한 고발색 컬러를 연출해주며,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돼 매트하고 선명한 립 컬러가 특징이다.
에뛰드하우스 ‘로지 틴트 립스-8호 애프터 블라썸’(7g, 8,500원 대)는 립스틱의 고발색, 틴트의 가벼움, 벨벳같이 발리는 부드럽고 매트한 발림성으로 매끈하게 발린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