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의 대모 송부자 송부자뷰티아카데미 원장은 11월5일 대학로 홍익아트센터에서 ‘한국 미용 100년사’의 출판기념회와 ‘2013 결의 아트전’를 진행했다.
‘한국 미용 100년사’는 한국 미용계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송 원장이 10여년에 걸친 자료 조사 끝에 탄생한 책이다.송 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책의 구상은 오래전부터 해왔다. 자료 수집도 거의 10년을 했다”며 “자료가 부족하고 나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정리하는 것이 후배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원 제자들이 논문을 쓰면서 국내 미용 역사의 자료가 부족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마다 부끄러움과 가슴 아픔을 느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필요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송 원장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은 “감회가 새롭고 심장이 뛴다. 이런 훌륭하고 아름다운 자리에 서게 돼서 기쁘다”라며 “한국 미용의 100년사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선배님 밖에 없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 헤어 월드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선배님이 지금까지 해 오신 일 만큼 앞으로도 큰 행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으시니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이어 최영희 회장은 ‘한국미용 100년사’에 송 원장의 사인을 직접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하며 훈훈함을 줬다.
한편, 이날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김진숙 기술분과위원장 및 각 지부의 임원들 등 미용계의 다양한 인사가 참여해 송 원장의 책 출판을 축하했다.
◆ 헤어에 대한 고정관념 깬다 ‘2013 결의 아트전’
한편 송 원장의 출판 기념회와 함께 홍익아트센터 내 갤러리블루 제3전시관에서는 송부자 원장과 마에스트로팀의 ‘2013 결의 아트전’이 개최됐다.
11월2일부터 진행된 전시는 송 원장과 송 원장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마에스트로팀이 약 1년여 준비한 것.
송 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전시회는 머리카락이 주재료로 그 외에도 염색약, 물감, 나무 기둥 등 다양한 물체를 이용해 헤어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 30여점의 작품들은 비.채.나’(비우고 채우고 나누고)를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로 탄생했다. 백발을 이용해 원을 표현한 ‘소통’이라는 작품과 머리카락으로 음표를 형상화한 작품들은 뛰어난 독창성과 창의성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송부자 원장은 전시와 관련해 “생각을 전환해 보고 싶었다. 부족한 작품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오던 일은 다른 면으로 살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