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화장품도 DIY 시대, 화장품과 화장품이 만나면?
[컨슈머] 화장품도 DIY 시대, 화장품과 화장품이 만나면?
  • 심현정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11.0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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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심현정 기자] 많아도 너무 많다. 화장대를 정리하다보면 원래 이렇게 화장품이 많았나 싶을 때가 있다. 보통 쓰던 제품만 쓰다 보니 포장도 뜯지 않은 화장품이 화장대 구석에 그대로 방치되기도 하고, 쓰다가 자투리만 남은 화장품도 꽤 많다.

우선 유통기한이 지나 변질된 화장품은 과감히 정리하자. 남은 화장품 중 버리긴 아깝지만 손이 가지 않는 화장품이 있다면 화장품 DIY를 해보자.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화장품의 활용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죽은 화장품도 되살리는 응급처치 기술을 소개한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사실 아이섀도가 바닥을 드러낼 떄까지 다 사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물론 애용하는 제품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컬러는 써도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다. 또한 컬러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긴 했지만 막상 손길이 가지 않는 제품도 많다. 이럴 때 바로 '블렌딩'이 필요하다.

# 1 잠깐의 수고를 더하면 식상한 아이섀도도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먼저 서로 다른 컬러의 아이섀도를 섞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컬러를 만들 수 있다. 바르기 부담스럽거나 혹은 2%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제품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섞어보자. 제품을 어떻게 블렌딩 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컬러와 질감을 만들 수 있다.

제품을 덜어내 가루내고 원하는 데로 블렌딩해 빈 케이스에 담은 다음 알코올로 굳힌다. (집에 알코올이 없다고요? 근처 약국가면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크림 제형이나 펄감이 많은 제품을 블렌딩할 때는 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제품은 알코올이 완전히 마른 후 사용해야 한다. 아이섀도 활용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화이트 컬러 아이섀도는 가루 파우더와 혼합해 하이라이터로 사용하자. 아이섀도의 펄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2 또한 립스틱과 아이섀도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컬러를 완성할 수 있다. 굳이 립스틱과 아이섀도를 함께 바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시도할만한 가치는 있다. 립스틱을 바르고 펄감이나 컬러가 예쁜 아이섀도를 덧바르면 더 풍부한 컬러감을 느낄 수 있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 3 아이섀도 뿐만 아니라 립 제품도 블렌딩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매트해서 사용하지 않는 립스틱이나 틴트가 있다면 립 에센스와 섞어보자. 립밤이나 바세린을 립 컬러와 블렌딩하면 촉촉하면서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들어주는 컬러 립밤을 만들 수 있다. 컬러제품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질감과 컬러 발색이 달라지므로 조정해서 섞는다.

# 4 립스틱을 입술에만 바른다는 편견은 버려라. 립스틱과 파운데이션이 만나면 뺨을 물들이는 사랑스런 블러셔로 다시 태어낸다. 립스틱을 직접 블러셔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파운데이션을 비롯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혼합해 사용하면 좀 더 자연스러운 혈색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립 컬러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볼터치를 할 경우 한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 5 스킨케어도 DIY가 가능하다. 요즘처럼 건조한 가을철에는 수분크림만으로 부족할 때가 있다. 수분크림만으로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오일을 함께 사용해보자. 각각 따로 사용해도 좋지만 수분크림에 오일을 한 두 방울 섞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오일 사용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다.

# 6  바디 로션을 비롯한 보습 제품에 펄이 든 화장품을 섞어 바르면 바디에 입체감을 더할 수 있다. 보습제품과 펄 제품을 함께 섞어 사용하면 촉촉함은 덤이다. 얼굴에 바르기는 걱정스럽고 버리기는 아까운 오래된 로션이나 크림은 몸에 바르자. 이들 제품에 스크럽 기능이 있는 살구씨 가루 등의 곡물가루를 섞어 바르면 바디 스크럽 제품이 따로 필요 없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로션이나 크림은 모발에 발라 헤어 에센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뭔가 부족하고 느낀다면 화장품을 방치하거나 버리는 대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만들어보자. 시간과 노력을 조그만 투자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장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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