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주름잡는 한국 ‘한방 화장품’
중국 시장 주름잡는 한국 ‘한방 화장품’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07.0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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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 (자료원 : Euromonitor)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현지 진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한방 화장품이 꼽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이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화장품 브랜드 역시 한방화장품의 인기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한국 제품 수입규모는 13억 위안으로, 2012년부터 3년간 14% 정도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한국제품 수입증가는 자체 뷰티산업 발전에 따른 것이다.

중국 산업연구망의 ‘중국 화장품 시장 전망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뷰티산업은 오는 2018년 2668억 위안 규모에 달해 글로벌 시장 지위 1위에 오르고, 향후 5~10년간 15%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원: 모페이왕 (莫非□)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1인당 GDP 향상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 도시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2년 3만5900위안이었던 중국의 1인당 GDP는 2013년 4만3300위안, 2014년 4만6500위안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2014년 중국 국민의 가처분 소득도 1인당 2만167위안으로 2013년에 비해 10.1% 증가했다. 특히 1·2선 도시민의 경우 1인당 가처분 소득이 2만8844위안으로 2013년 대비 9.0% 늘었다. 이 기간 소비지출은  도시민과 농민이 각각 8.0%, 10.0%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주요 화장품 소비계층은 도시 여성들이다.

‘중국 화장품시장 전반현황’ 보고서를 보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 지역 거주 여성들의 화장품 연간 지출액은 중국 전체 지역의 평균 화장품 지출액보다 무려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도시 여성 소비자의 연간 화장품 지출액(자료원: KOTRA 광저우 무역관)
이들이 선호하는 한국화장품은 단연 한방제품이다.

중국의 시장분석 전문 웹사이트인 ‘중국보고정’(中國報告大廳)이 조사한 ‘2015년 한국 화장품 인기순위 TOP 10’을 보면 1위(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3위(LG생활건강의 수려한)가 모두 한방화장품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유지민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 구매 시 사용효과, 피부적합성을 주요 기준으로 한다”며 “이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가격이 주요 선택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영향 요인(자료원: KOTRA 광저우 무역관)
이를 반영하듯 LG생활건강은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습 기능 등을 강화하고 용기 디자인도 중국의 국화(國花)인 모란을 형상화한 중국인 전용 한방 화장품 브랜드 ‘더 사가 오브 수(The saga of 秀)’를 현지 시장에 내놓고 있다. 

유지민 무역관은 “170여개 한방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에 있지만, 현지 제품은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외국 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한방 화장품의 현지화 전략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아모레퍼시픽(라네즈)과 LG생활건강(더 사가 오브 수)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중국 진출 대표 한국 한방 화장품(자료원: KOTRA 광저우 무역관)
유 무역관은 “한국인에게만 맞는 한방 화장품이 아닌 중국인에게 잘 맞는, 혹은 아시아인에게 잘 맞는 화장품이라는 것, 다시말해 마케팅과 홍보에 있어서 글로벌 이미지를 구축해야한다”며 “단순히 한류를 이용하는 것보다 현지 배우를 모델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한방 화장품의 잠재시장 규모는 최소 200억 위안에 달하고, 연평균 10~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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