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 유발 호르몬 ‘DHT’ 제대로 아세요?
남성탈모 유발 호르몬 ‘DHT’ 제대로 아세요?
  • 이우진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07.2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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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사이트에 ‘남성탈모’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나오는 것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다. DHT는 모낭에 작용에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DHT가 과다 생성되면 모낭이 위축되면서 검고 굵은 모발이 가늘고 처지는 ‘연모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DH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잘못된 정보와 근거없는 속설도 늘어나고 있어 오히려 치료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근 대한피부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DHT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 DHT는 탈모환자에게만 생긴다? ‘거짓’ = 탈모 환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DHT는 존재한다. DHT는 모든 남성, 여성에서 생기는 물질로, 사춘기 이후 테스토스테론이 신체 기관에서 분비돼 생성되면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DHT가 탈모를 일으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 답은 ‘유전’에 있다.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DHT와 모낭 세포의 특정부분이 결합하며 모낭이 소형화되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락하는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 DHT 억제 탈모치료제를 먹으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감소? ‘거짓’ =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된 물질인데, 이 때문에 탈모치료제가 남성호르몬을 억제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DHT는 테스토스테론과 그 역할이 상이한 물질로, 이를 억제한다고 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더욱이 최근 연구에서는 탈모치료제 복용 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는 결과가 보고된만큼 남성들이 염려하는 성기능 저하 및 근육량 감소 등의 문제가 탈모치료제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 음식으로 DHT를 억제할 수 있다? ‘거짓’ = 세간에는 검은콩과 같은 블랙 푸드가 탈모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식품 대부분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원에 그칠 뿐 탈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검은콩은 DHT를 억제하는 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약간 함유돼 있지만, 탈모의 진행을 막거나 이미 발생한 탈모를 치료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현재 의학적으로 치료효과가 검증된 것은 약물 치료와 수술뿐이다.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는 먹는 치료제가 효과적인데 이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두 가지 제제가 있다. 이중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FDA와 국내 식약처 등 다수의 기관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받은 약물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유럽, 미국 등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한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받고 있다.

▲ ‘DHT 억제 샴푸’ 쓰면 탈모 도움된다? ‘거짓’ = 최근 탈모 커뮤니티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DHT 억제 샴푸’. 하지만 샴푸로 DHT의 생성을 막기는 힘들다. 샴푸는 두피 청결과 모발의 건강을 도울 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는 등 실질적인 발모 효과를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샴푸는 탈모 예방과 모발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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