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 키덜트 대결 ‘아날로그 VS 디지털’
뷰티 업계 키덜트 대결 ‘아날로그 VS 디지털’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5.11.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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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키덜트 족을 공략하는 신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키덜트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유년 시절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일컫는다.

최근 NH 투자 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키덜트시장 규모는 5000~7000억 원이며 향후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신이 키덜트 족이라고 인지하지 않더라도 키덜트 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76.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키덜트 문화가 자연스러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키덜트 족이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업계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뷰티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이 미키마우스나 스머프, 앨리스, 무민, 도라에몽 등 성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애니메이션 혹은 동화 속 캐릭터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모바일, SNS 상에서 인기가 많은 디지털 캐릭터를 통해 젊은 층까지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마스크 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lnpcos.com)은 최근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함께 제작한 한정판 마스크 팩 4종을 발매했다. 기존 메디힐 마스크 팩의 우수한 품질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해 귀여운 패키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스크 팩 시트의 왼쪽 볼 부분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의 얼굴이 인쇄되어 사랑스러움을 한층 살렸다. 메디힐과 라인프렌즈 모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VDL에서는 2015년 썸머 컬렉션으로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아이 섀도우, 블러셔, 네일 스티커 등 10종으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출시 6일 만에 한정수량 1만개가 모두 팔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인기에 힘입어 VDL에서는 ‘VDL 카카오프렌즈 컬렉션 시즌2'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리따움은 지난달 캐릭터 디자인 기업 스티키몬스터랩과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한 바 있다. 살구씨 딥클렌징 라인, 리얼 앰플 CC팩트, 동안 미스트, 메이크업 팔레트, 진저 슈가 라인, 오드 퍼퓸 등 총 여섯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아리따움 멤버십 VIP와 VVIP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섀도 팔레트는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물론 과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토니모리는 아톰과 콜라보레이션한 ‘마이티 아톰 패키지’를 출시했다. 노란색과 파란색 배경에 새겨진 아톰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이번 컬렉션은 씨씨 쿠션과 마스카라, 틴트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11만개를 넘어서고, ‘립톤 겟잇 틴트’의 일부 컬러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에이블씨앤씨는 미샤와 어퓨를 통해 각각 다른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샤는 9종 30품목으로 이루어진 ‘원더우먼 에디션’을 발매했다.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춘 상징적인 여성 영웅 캐릭터 원더우먼을 통해 다방면으로 슈퍼우먼이 되기를 요구 받는 현대 여성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제작했다.

어퓨에서는 쿠션과 블러셔, 틴트 등 메이크업 제품부터 선 크림, 핸드크림 등 기초 제품 등 14종 24품목으로 구성된 ‘도라에몽 에디션’을 출시했다. 도라에몽 마니아들은 물론 캐릭터 제품을 좋아하는 일반 여성들까지 사로잡은 해당 컬렉션은 온라인 출시 1시간여 만에 초도 생산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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