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결성총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에 특화된 것으로, 복지부(모태펀드에 출자)가 300억원 KB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민간 10개 기관이 12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제약·의료기기·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보건의료 산업에 대해 성공사례 창출과 민간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보건의료 사업 분야는 고위험, 장기투자 회임기간, 시장형성 초기분야 등 이유로 민간의 자발적 투자가 쉽지 않은 반면,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보건의료 제품(제약·의료기기 등)과 서비스(의료기관, 의료시스템 진출)로 주목적 투자대상이 구분돼 있던 기존 1~3호 펀드와는 달리, 양자를 모두 통합해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조성금액 50% 이상)과 해외진출 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조성금액 20% 이상) 등에 투자하게 된다.
펀드형태는 한국벤처투자(KVF)로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도록 했으며, 펀드 운용기간은 8년(추가 2년 연장 가능)으로 길게 정해 펀드 운용사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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