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플래그십 스토어 각광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플래그십 스토어 각광
  • 임도이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6.05.0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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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매장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화려한 외관에 집중했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브랜드 스토리와 컨셉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서울 청담동 ‘핫 플레이스’에 속속들이 들어선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황금빛 랜턴과 개버딘 체크무늬, 하얀 웨딩드레스까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화려한 외관뿐만 아니라 스파, 디저트 카페, 갤러리 등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까지 갖추어 근사한 외관에 압도되어 발길을 머뭇거렸던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안 뷰티의 오감 체험,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설화수는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담아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홀리스틱 뷰티’를 오감(五感)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 3월말 오픈했다. 서울 도산공원을 마주해 일상의 재충전은 물론 아시안 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오픈하자마자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지하∙지상을 포함하여 총 6개 층으로 구성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뿐 아니라 제품과 스파를 모두를 경험 할 수 있다. 지하 1층과 4층에는 세분화된 스파 공간을 마련하여 취향에 따라 다른 스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3층에 마련된 컬처 라운지에서는 아시아의 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컬쳐 클래스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1층에서는 제품 체험뿐 아니라 아시아의 귀한 약용원료에 대한 설화수의 집념을 확인할 수 있는 헤리티지 룸과 다양한 시즌 테마 스토리텔링 및 이슈 상품을, 2층에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상품을 비롯해 설화수 모든 제품을 체험하고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하고 품격있는 선물 포장 서비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랜턴(Lantern) 컨셉으로 디자인된 화려한 외관 또한 시선을 끈다. 랜턴은 아시아 뷰티를 밝히는 등불을 의미하며, 최근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의 미와 가치를 대표하고 있는 설화수를 표현했다. 특히 건물 디자인은 런던, 뉴욕, 상하이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2015년 메종&오브제 아시아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네리앤후(Neri&Hu)가 담당하여 유명세를 탔다.

예술과 브랜드 경계 허문 하우스 오브 디올

작년 6월 문을 연 디올의 플래그십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The House of Dior)'은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갤러리와 특별한 디저트 카페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우스 오브 디올'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는 남성 컬렉션, 가방 등 액세서리, 주얼리 및 여성복과 신발 등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층은 프라이빗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VIP라운지와 수시로 작품이 교체되며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갤러리를 마련해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점이 이색적이다. 5층 카페 디올에는 프랑스 유명 베이커리 피에르 에르메 파리(Pierre Hermé Paris)만의 마카롱,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뿐 아니라 스페셜 음료까지 만날 수 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외관은 상자 속에서 꺼내는 드레스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미국 뉴욕 'LVMH타워'를 지은 세계적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이 설계를 맡았으며 인테리어는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맡았다. 몽테뉴가의 아이코닉한 디올부띠크에서 받은 영감을 여성스럽고 화려한 형태로 풀어냈다. 건물 내부는 크리스탈과 유리 장식으로 꾸며졌고 컨템포러리 예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있어 예술적 감각을 더해준다.

브리티시 럭셔리 진면모 보여주는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

영국 대표브랜드 버버리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패션 행사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셀러브리티와 게스트들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흥겨운 밴드의 공연과 함께 버버리의 글로벌 프로젝트 ‘아트 오브 더 트렌치’ 프로젝트의 사진 작품들을 디지털로 전시하여 패션 문화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줬다.

외관은 버버리를 대표하는 트렌치코트 소재 ‘개버딘’에서 영감을 받아 체크무늬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으로 디자인 되었다. 저녁이면 조명이 켜지며 황금빛 ‘버버리 체크’무늬가 나타난다. 수공예 목재 바닥재 등으로 만들어진 건축 내부에서 버버리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들이 익스클루시브한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지하 1층에는 구두와 가방 등 가죽제품을, 1층에서는 가방과 스카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방에만 모노그래밍 서비스가 있는 것이 아니다.

1층에 마련된 스카프바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30여가지의 스카프바가 구비되어 있다. 스카프바는 영문 이름을 새겨주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진행해 나만의 스카프를 구입할 수 있다. 2층과 4층에서는 각각 여성과 남성용 버버리 런던, 브릿 콜 렉션을 판매하고 3층에서는 남녀 프로섬 콜렉션을 선보인다. 5층은 프라이빗 쇼핑 라운지로 꾸며져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션과 전시 결합한 플래그십 스토어 COS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하여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M 계열 프리미엄 SPA 브랜드 코스(COS)의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코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그래픽 디자이너 김영나와 독립 기획자 구정연이 공동 기획한 ‘SHADOW OBJECTS’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사물을 소개하는 전시로, 그 사물에 대한 잠재적 용도를 탐구하고 새로운 사용법을 제안하며 내년 1월 26일까지 매장 4층 전시공간에서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 매장은 529㎡, 지상 3층 규모로 여성복, 남성복과 아동복 라인까지 두루 갖추고 전시공간을 함께 갖추어 단순히 쇼핑을 즐기는 것이 아닌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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