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에 혁신적 제품이 없는 이유
국산 화장품에 혁신적 제품이 없는 이유
연구개발 안하고 미투제품 경쟁에 치중 … 수출보다 국내 시장 공략 집중
  • 김아연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1.20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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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가 한 해 동안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금액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국내 보건산업 제조업체 연구비 및 연구인력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의 연구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의 2011년 연구개발비는 2737억원으로 의약품(9803억원), 의료기기(3178억원)에 비해 낮았다.  

일례로 국내 1위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2011년 매출액은 2조554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2.87%인 734억원에 불과했다. <금감원 공시 참조>

2위 기업인 LG생활건강은 연구개발에 관심조차 없는 듯하다.  이 회사의 2011년도 매출액은 3조4524억원이었으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547억원)은 1.58%에 그쳤다.  (참고로 LG생활건강의 2011년도 매출이 아모레보다 높은 것은 더페이샵을 인수한데 따른 것으로 한시적 상황이었다.)

연매출 9000억원, 6000억원대의 국내 제약사들이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약 등 자체 상품 개발에 주력,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된다.

화장품 업계는 연구비 활용도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 개선이나 공정 개선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화장품 제조업체의 기존제품·공정개선 연구개발비율은 37.8%로 의약품(25.8%), 의료기기(29.2%)보다 높았다. 브랜드 간 미투 제품 경쟁 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체 사용 연구비 집약도(3.72%) 역시, 의료기기(9.24%), 의약품(6.15%) 등 타 산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계는 국익을 창출하는 수출은커녕, 혁신적 신제품 하나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대한민국 뷰티전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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