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수분공급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 등 사람에게 필수불가결한 물질이다. 화장품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이 물이기 때문에 마시는 물만큼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자연에서 유래한 수액이나 추출물을 함유한 형태다.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흔히 쓰이는 대나무 수액에서부터 장미수, 선인장수 등 다양한 자연유래 성분이 사용되고 있다.
설화수의 ‘수율크림’에는 피부진정과 살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자작나무 수액이 함유되어 있다. 이 제품은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며, 즉각적인 청량감을 전달해 준다.자작나무 수액뿐만 아닌 맥문동 추출물과 새싹삼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며, 오랫동안 수분감을 유지시켜준다.
다음으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생체모사수가 들어있는 화장품이다. 생체모사수는 피부를 구성하는 수분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물을 말한다. 우리 몸 속 물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제수에 비해 빠르게 흡수되고 깊은 보습감을 준다.
스케덤의 ‘컨센트레이션 하이드레이션 부스터’에는 생체모사수가 함유되어 있다. 이 제품의 생체모사수는 신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해주는 눈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때문에 피부에서 다른 성분들보다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보호막을 형성하여 피부의 수분이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물을 쓰는 화장품도 있지만, 특별한 곳에서 물을 공수해 사용하는 화장품도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온천수를 사용한 화장품부터 탄산수, 해양 심층수 등 다양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물에 미네랄이 풍부한 경우, 노폐물 제거와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되고, 탄산수의 경우 피부결 정돈에 도움이 되는 등 물마다 그 특징과 성분이 달라 다양하게 이용된다.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피레네산맥 수분크림’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청정지역인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서 추출한 스파워터를 담고 있다.이 물에는 라이프플랑크톤이라는 독자적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진정과 피부 기초체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피부를 매끄럽고 맑게 가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