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뷰티업계는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뚜렷해진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뷰티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1%에서 44%로 감소한 반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일반 매스 브랜드는 34%에서 38%로 증가했다.
수많은 브랜드가 출시되며 뷰티시장 규모가 20조 가까이 성장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고품질의 저렴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유한양행의 바이오-오일 마케팅 담당자는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브랜드 네임이나 화려한 패키지가 아닌 뛰어난 제품력과 입소문 등을 기반에 둬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뷰티 업계도 똑똑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패키지보다는 제품력,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쁘띠 플라스틱 열풍
최근 ‘쁘띠 플라스틱’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쁘띠 플라스틱이란 합리적인 가격대에 휴대하기 좋은 미니 사이즈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시장에 맞춰 바로 바꿔 쓸 수 있는 소용량 화장품을 말한다. 무겁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보다는 가볍고 깔끔한 패키지 등 원가 부담을 줄이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60ml의 작은 크기와 가벼운 플라스틱 용기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건조한 모든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요 성분인 퍼셀린 오일이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억제해주고, 산뜻하고 가벼운 텍스처로 무더운 여름에도 얼굴과 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는 활용도 높은 다양한 컬러와 매트, 쉬머, 글리터까지 다양한 텍스처의 섀도로 구성돼 전문가가 터치한 듯 프로페셔널한 아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투명하고 깔끔한 패키지로 제작돼 30가지 컬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실용적이다.
토니모리의 ‘피카츄 미니 커버 쿠션’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하기 용이한 제품이다.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해주는 꿀광 커버 쿠션으로 자연유래 오일 성분을 함유해 피부 활력을 더해주고, 맑고 빛나는 피부결을 연출해준다.
저비용, 고효율의 셀프 케어로 가성비 갑 피부 관리
가성비 열풍 속 바쁜 일상으로 집에서 쉽게 관리하며 회복을 기대하는 힐링뷰티 제품이 인기다. 올 상반기 올리브영 뷰티 분야의 히트상품 TOP 10을 분석해보니 손상된 피부와 머릿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마스크팩, 헤어팩 등이 인기였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간편하게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김활란 뮤제네프의 김활란 원장 애정템으로 입소문난 수페(SOOFEE’E)의 ‘보티수 마스크’는 국내 자작나무숲에서 40여년간 직접 가꿔 얻은 자작나무수액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미네랄과 풍부한 영양을 함유한 자작나무 수액이 피부 속 깊이 풍부한 보습감과 탄력을 선사한다. 마스크는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시트로 사용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감싸주며 수분 전달력이 뛰어나 실제 에스테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린제이의 ‘린제이 모델링 마스크’는 가루 형태의 내용물이 담긴 제품 포장용기에 물을 부어 흐르지 않는 농도로 맞추고 나서 얼굴에 발라주는 홈케어 제품이다.
풍부한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도록 도와 피부의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