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중년기에 같이 어울려 놀 친구가 적을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 박사 과정 중인 스테파니 브링크휴스(Stephanie Brinkhues) 연구원은 네덜란드 남녀 성인(평균 60세) 3000명의 의무기록과 사교 활동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친한 친구가 10~12명 있는 사람들은 친한 친구가 7~8명 있는 사람들보다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친구가 한 명씩 줄 때마다 이들의 2형 당뇨병 위험은 5~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링크휴스 연구원은 “친교 범위를 넓히면 사회적 지지를 잘 받을 수 있다”며 “사람들과 어울리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중 독신 남녀의 2형 당뇨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독신 남성이 독신 여성보다 2형 당뇨병 위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스트리흐트대학 미란다 쉬램(Miranda Schram) 박사는 “혼자 사는 남성들은 혼자 사는 여성들보다 일반적으로 채소, 과일 등을 덜 먹는 등 건강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2형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친교활동과 2형 당뇨병 위험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다만 다른 연구들에서 혼자 살거나 사회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2형 당뇨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 저널(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