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동안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운동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매튜 히스(Matthew Heath) 박사는 건강한 성인 14명을 잡지를 읽는 집단과 고정된 자전거를 적당한 속도로 10분 동안 타는 집단으로 나누고, 뇌기능을 평가하는 안구 운동 검사를 반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타임지(誌)가 22일 보도했다.
검사 결과, 자전거를 10분 동안 탄 사람들은 안구 운동 반응이 50밀리초(milliseconds, 1000분의 1초) 향상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인지기능 능력이 14% 증가한 것과 같다. 반면 잡지를 읽은 사람들의 안구 운동 반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히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운동을 짧게 해도 인지기능을 즉각적으로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만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신경을 보호하고 성장을 자극하는 특정 단백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과정에서 뇌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심리학 학술지(Neuropsychologia)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뷰티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