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피부인들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기름종이. 최근에는 유씨 같은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 역시 기름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간편하게 피부 위 번들거림을 효과적으로 억제시켜 줄 뿐만 아니라,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남녀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기름종이의 사용은 오히려 피부 위 유분 분비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건강을 망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피부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름종이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름종이의 사용횟수를 하루 평균 2~3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당하며, 피부를 문지르듯 닦아내는 방법보다는 톡톡 가볍게 눌러 유분을 흡착해 주는 것이 좋다.
최우식 라마르피부과 울산점 원장은 “기름종이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혹은 피부에 문지르며 사용하게 될 경우,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좋은 기름막이 손상되면서 이에 대한 피부 방어기제로 피지분비가 더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음은 물론 피지선이 자극 받아 유분 및 피지조절에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피지선의 자극을 피하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종이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성피부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겉은 기름으로 번들거리지만 속은 건조한 피부 상태인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피부 속 수분 부족현상은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 유분의 발생을 촉진시켜 기름진 피부를 만드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의 유·수분밸런스를 맞춰주고, 오일 프리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막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기름종이를 사용하는 것 보다 피부 위 유분기를 다스리는데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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