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우측에 자리잡은 오설록 티스톤은 검은 벼루를 본따 만든 건물로 상(上)·하(下)층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대표 다인(茶人)인 추사 김정희의 유배길과도 맞닿아 있는 오설록 티스톤의 상층은 녹차뿐 아니라 발효차와 블렌딩 티 등 다양한 차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티 타임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제주 곳자왈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입구에는 제주도와 추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세한도’와 ‘추사체 연구’가 연속적으로 상영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을 초월한 제주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하층은 최초의 한국적 후발효차인 ‘오설록 삼다연’의 숙성고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실제 발효차를 숙성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우리 차 문화 유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숙성에 사용되는 삼나무통과 발효차 개발에 얽힌 스토리를 접할 수 있으며, 삼나무 통에서 만들어진 발효차를 시음해볼 수 있다..
‘오설록 삼다연’은 한국 최초의 후발효차로 ‘제주의 자연(三多然)’이라는 의미와 ‘삼나무에서 만든 제주의 차(杉茶然)’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삼다연은 제주 오설록 다원에서 유기농으로 자란 녹차잎을 활용하여 발효시키고 제주 삼나무 통에 차를 담아 일정기간 숙성시켜 차에서 제주 고유의 맛과 향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오설록 티스톤은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먹과 벼루(Ink-stone)를 활용해 문화와 예술을 표현하고 확산 했듯이 우리 차 문화를 되살리고 꽃 피워 우리의 차문화를 확산하는 근간이 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운 집념과 소망을 담은 공간으로 자연과 사람, 차(茶)가 하나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우리 차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며 “오설록 티스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차가 주는 즐거움과 여유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설록 티스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6명 이상의 단체라면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15,000원으로 오설록 홈페이지 (www.osulloc.com) 또는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064-794-5312)에서 예약 또는 구입 할 수 있다. 티타임은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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