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및 안료의 용도로 이용되는 티타늄디옥사이드(TiO2)와 세리사이트(Sericite) 등의 무기분체를 그라프팅 코팅기술을 사용해 생체고분자 코팅 무기분체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의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세리사이트 등의 무기분체는 결정성을 띄거나 표면이 거칠어 사용감이 좋지 않고, 입자들간의 응집으로 인해 분산성 및 UV 차단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신기술(NET) 예정기술로 아모레퍼시픽의 ‘그라프팅 코팅기술을 이용한 생체고분자 코팅 무기분체 제조기술’을 공고했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보건산업분야에서 우수기술과 국내 최초라는 정부공인 인증마크로 신기술 인증을 받으면 ▲NET마크 사용 ▲기술지도 및 국내외 품질인증 획득 지원 ▲기술개발자금 지원 확대(기술신용보증, 발명장려보조금 등) ▲신기술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국가기관 및 공기업 등) ▲해외기술정보의 알선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특허획득경비 및 해외박람회 참여, 인허가 획득지원사업, 기술이전·사업화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지원 등 각종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흥원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그라프팅 코팅기술을 이용한 생체고분자 코팅 무기분체 제조기술’은 독자적인 그라프팅 무결점 박막코팅 기술로 무기분체 표면에 균일한 두께의 고분자 박막을 화학적으로 견고하게 결합하는 기술로, 결정성 무기분체 표면에 소프트한 생체친화 보호막을 형성하고, 피부 무자극 및 탁월한 보습력을 제공해 무기분체의 품질을 개선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기술은 수분산·유분산이 동시에 가능해 팩트,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제형에서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원료 자체로는 자외선 산란효과가 개선되고, 제형에서는 SPF 지수가 증가해 최대효율의 자외선 차단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흥원은 소개했다.
여기에 코팅효율 개선, 용매 리사이클링, 코팅입자의 후처리 및 회수 등의 양산 프로세스도 개발돼 고순도·고수율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진흥원의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근까지 사용되어 온 무기분체는 결정성 때문에 표면에 피부친화 물질을 물리적으로 흡착시켜 표면 처리하는 방법들이 사용되어 왔으나, 피부친화 물질의 선정이 제한적이고, 약한 물리적 처리로 인해 불균일한 표면 처리막 형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그라프팅 코팅기술을 이용한 생체고분자 코팅 무기분체 제조기술’은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한 제조기술로 4월 14일까지 다른 기업들의 이견이 없다면 진흥원에서 마지막 평가 후 복지부의 절차를 거쳐 보건신기술로 인증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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