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코리아뉴스] 아모레퍼시픽이 경기도 용인에 조성키로한 '뷰티산업단지' 사업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11일 공시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및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에 뷰티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및 용인시와 체결한 MOU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모레측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상기 MOU 체결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경영환경 변화란 그룹 차원의 실적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비 1630억원이 소요되는 용인 뷰티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3월14일 경기도 및 용인시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이 참석했다.
용인 뷰티산업단지는 아모레퍼시픽이 2018년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화장품 복합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화장품 사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었다. 총 부지면적은 52만4000㎡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2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제 1연구동인 성지관을 완공했고(연면적 1만7200m²), 이후 2010년에 제 2연구동인 ‘미지움’(연면적 총 26,000m²)을 준공했다. 뷰티산업단지는 기존 연구시설을 확장해 건립할 예정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