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코리아뉴스 / 이슬기] 한국 최초의 젠더-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를 전개하고 있는 라카코스메틱스(대표 이민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일 라카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배 가량 성장했으며, 영업익은 20% 중반대를 달성했다. 다만, 라카측은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라카코스메틱스 관계자는 작년 호실적과 관련,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온라인 직영 스토어의 고성장”이라고 분석했다.
라카는 지난해 일본 온라인 채널에서 기록한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3년 1분기부터 일본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에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라카의 립 카테고리 성장 역시 최대 실적 경신에 한 몫 했다. 지난해 5월 라카의 ‘프루티 글램 틴트’가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뷰티 플랫폼 큐텐재팬(Qoo 10 Japan)에서 뷰티 랭킹 1위,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큐텐 재팬이 공개한 연령대별 판매 랭킹에서 ‘2030에게 많이 팔린 립 메이크업 제품’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립 제품 출시 직후부터 브랜드 판매 기록을 매월 경신하며 라카의 립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한 라카는 런칭 당시 ‘뷰티’의 범주를 특정 성별에 가두지 않는 ‘젠더 뉴트럴’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모든 제품과 모든 컬러에 대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룩을 제시하는 등 신선하고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로 M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라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색조 메이크업 시장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한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일본시장 진출, 자사몰 강화 등 굵직한 행보를 한 것이 성장의 힘이 됐다”며,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온라인 및 H&B스토어 판로 확대도 시작된 만큼 2023년에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