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K-뷰티라는 말 꺼내기도 부끄럽다
[사설] K-뷰티라는 말 꺼내기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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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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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코리아뉴스] 한국의 화장품 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는 K-뷰티라는 말을 꺼내기도 낯부끄럽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린 탓에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자료를 보면, 2023년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40억 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0억 5700만 달러)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벽을 넘지 못한 탓이다.

중국은 한 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적대정책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수출액이 줄어들기 시작, 최근에는 그 비중이 34%대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중국 시장 자체의 영향력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화장품 수출국이다. 올해 상반기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18억 8800만 달러) 대비 무려 25.0%나 감소한 14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비중으로 보면 압도적 1위(34.70%)를 달리고 있다. [아래 ‘화장품 수출 상위 10대 국가 현황’ 참조]

중국 시장이 없다면 한국 화장품 산업도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우호적인 일본은 어땠을까. 올해 상반기 일본에 대한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 수출액의 3.6분의 1 수준인 3억 9300만 달러(비중 9.6%)에 불과했다. 대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그나마도 전년 상반기(4억 1100만 달러)에 비해 4.4% 수준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쯤 됐으면 뭔가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대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친일·친미 일변도 외교정책을 갈수록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출선 바닥에 구멍이 나고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도 걱정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정부 산하기간도 마찬가지다.  

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실적과 관련, “대중국 화장품 수출은 감소했으나, 북미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증대로 전체 화장품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러니 잘 나가던 한국의 보건산업이 제대로 굴러갈 턱이 없다. 화장품은 전년 수준이라도 유지했지만,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액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에는 반성하는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는 사람도 없다. 언론이라고 다를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용비어천가 일색이다. 이것이 얼마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서글픈 현실이다. 

<2023년 상반기 현재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 국가 현황(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2022

상반기

2023

상반기

 

비중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1

중국

1,888

1,416

34.7

-25.0

2

미국

445

537

13.2

20.7

3

일본

411

393

9.6

-4.4

4

홍콩

209

253

6.2

20.9

5

베트남

164

225

5.5

37.7

6

러시아

126

207

5.1

64.4

7

대만

97

104

2.5

6.7

8

태국

76

99

2.4

29.2

9

싱가포르

57

57

1.4

0.0

10

말레이시아

54

54

1.3

-1.5

상위 10개 국가 합계

3,528

3,344

81.9

-5.2

총 수출

4,057

4,081

100.0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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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ㅗㄴㄴㄴ 2023-09-06 03:35:28
푼돈흔들면서 온갖주접떠는 병신인생이 부끄러운거지 ㅋㅋㅋ

커넠 2023-08-31 02:32:02
인생이 부끄러워서 댓글창못열쥬???

Djdjss 2023-08-30 23:59:19
ㅋㅋㅋㅋㅋㅋㅋ 니네나라 베트남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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