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1억 마리의 실험 동물이 생명을 잃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에만 166만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용으로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일찍부터 관련 운동을 시작해 이어오다 최근 들어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1일 이스라엘이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시켰고, 3월 11일부터는 유럽 내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 제조와 판매가 관련법으로 금지됐다.
3월 22일 KBS의 ‘소비자고발-화장품 동물실험’ 편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이슈화시켰다.
KBS ‘소비자 고발’을 통해 소개된 국내 동물실험 안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아로마티카’ 역시 방송직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EWG SKINDEEP이 선정한 안전한 화장품 챔피언 등급의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동물성 원료는 물론이고 동물 실험을 거친 원료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동물성 원료는 동물윤리와 결부될 뿐 아니라 구제역이나 조류 독감 같은 질병 감염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어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총 8개국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 진출을 위해 위생검사를 진행하던 중 일부 기능성 제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한해서 동물실험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중국 진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아로마티카를 제조·유통하고 있는 에코플래닛의 김영균 대표는 “우리와 똑 같은 생명을 가진 무고한 동물들이 화장품 제조와 원료 실험을 위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아로마티카 역시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윤리적이지 않은 동물실험에 반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런던사무소 대표인 재클린 마이너는 “동물실험 금지로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이것이 동물보호를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중국, 미국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들은 이제 유럽시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도 ‘안전한 화장품법’이 발의됐다. 식품을 통해서보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통해 더 많이 더 쉽게 유해물질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EWG, Breast cancer fund 와 같은 단체들이 계속 적극적으로 알려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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