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체중 증가로 인해 각종 질환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이제까지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의하면 금연으로 체중이 증가해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은 흡연을 계속할 때보다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84~2011년 매사추세츠 프레이밍햄에 사는 3251명을 대상으로 ▲금연 4년 이내인 사람 ▲금연하고 4년이 넘는 사람 ▲비흡연자로 나눠 4년마다 증상을 통보받으며 평균 25년간 추적조사했다.
이들 중 631명이 상기기간 동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 발병했다.
결과는 일반적 예상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를 제외하면, 금연하고 4년 이내의 사람은 4년 평균 3㎏이 늘어나 흡연자보다 1.8㎏ 더 늘었을 뿐이었다. 이는 금연을 해도 체중이 크게 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한편,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은, 금연 4년이 넘고 체중이 늘어난 사람은 흡연자의 0.46배, 체중이 늘어난 비흡연자는 흡연자의 0.30배였다.
연구진은 "금연으로 체중이 증가해도 심혈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저작권자 © 뷰티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