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오래된 딜레마처럼 렌즈착용 여성들 사이에서는 ‘렌즈가 먼저냐, 눈화장이 먼저냐’라는 고민이 있다.
화장을 한 후에 렌즈를 끼자니 눈물이 발생해 공들인 화장이 얼룩지고, 렌즈를 먼저 착용하고 화장을 하자니 화장가루 날림에 렌즈의 위생이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눈 건강에는 화장과 렌즈를 병행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화장을 해야 할 경우라면 렌즈를 먼저 착용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눈 화장은 아무리 조심히 한다고 해도 미세한 화장품의 일부가 눈에 침투한다. 이런 경우에 우리 눈은 재빨리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을 발생시켜 눈 환경을 깨끗하게 개선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이때 렌즈가 들어오면 렌즈는 안구를 덮는 뚜껑 역할을 하여 눈 스스로의 청결활동을 제한시킨다.
때문에 눈 화장 후에 렌즈를 끼게 되면 눈에 남아있는 미세한 화장품이 렌즈 속에 갇혀버리는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만약 이 같은 상황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각종 안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렌즈착용자들은 렌즈와 화장품 가루가 뒤섞이는 상황으로 인해 위생을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들은 화장품 선택 시 가루날림이 비교적 적은 크림 타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호 원장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렌즈 역시 제거 후 보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렌즈를 빼는 과정에서도 렌즈가 클렌징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렌즈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렌즈와 렌즈케이스의 청결이 중요한데, 렌즈는 흐르는 소독액에 세척해야 하며 렌즈케이스 역시 흐르는 물로 닦아야 한다. 또한, 렌즈케이스는 1주에 2회 정도 80도 이상의 끓는 물에 5분 이상 소독을 해야 비위생시 발생하는 안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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