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동안열풍은 중년 아저씨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 한 방송사가 해마다 전국동안선발대회를 열어 동안에 대한 욕망에 불을 지피면서다. 곱고 탱탱한 피부에 작고 동그란 얼굴이 동안얼굴의 필수 요소라는 소식에 술과 담배 대신에 화장품과 마사지에 관심을 가지는 3040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동안의 최대 적은 탈모로 듬성듬성 빠져버린, 이도저도 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이 아닐까?

실제로 벗겨진 이마에 40대로 보이는 얼굴이지만 모자를 써, 탈모부위를 가리고 나면 20대 같은 느낌의 남성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구로동 동안피부과 박동재 원장과 함께 동안얼굴의 회복, 풍성한 머리숱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인 모발이식수술, 탈모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Q1.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그래도 흔히 ‘대머리는 진짜 남자다, 힘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의 위안이 되곤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

박동재 원장> ‘머리가 벗겨진 사람은 정력이 세다’는 식으로 탈모와 남성스러움, 정력 등과 연결지어 이야기하는 속설이 매우 많이 있다. 이는 아마도 탈모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탈모의 원인은 단순하게 남성 호르몬 분비의 영향뿐 아니라 환경적, 정서적 영향을 모두 받기 때문에 탈모가 있다고 남성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히려 탈모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대인관계에 대한 기피 등의 문제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탈모는 치료받아야 할 질환이지 결코 그냥 넘어갈 만한 문제는 아니라 생각된다. 풍성한 머리숱으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동안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젊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혼자서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쓸어 담으며 고민하기보다는 풍부한 연구와 임상경험으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믿을 수 있는 모발이식 수술과 탈모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진정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이다.

Q2. ‘탈모’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은 머리를 쿠션 달린 빗으로 통통통 때리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도 탈모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머리를 두드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것이 탈모에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방송을 보게 됐다. 정말로 두피를 두드리는 것이 탈모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인가?

박동재 원장> 두피마사지를 한다고 머리를 통통통 두드리는 모습은 탈모인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닐까 생각될 만큼 흔하게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쿠션 부러쉬를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두피를 자극해 피지의 분비를 촉진하고 두피를 두껍게 만들 위험이 농후하다. 이렇게 두꺼워진 두피는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고, 파괴된 모세혈관과 모낭세포는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

Q3. 소금은 소독의 역할을 해주면서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왕소금으로 탈모 부위를 문지르면 개선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박동재 원장> 탈모와 관련한 많은 민간요법들이 있는데, 왕소금 이야기도 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소금에 함유된 미네랄과 같은 성분이 모발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완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입자가 거친 왕소금을 직접 두피에 문지르는 방법을 취한다고 소금의 미네랄이 모발에 흡수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두피와 모세혈관에 상처를 유발하여 탈모를 촉진시킬 수도 있어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라 생각한다.

Q4.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대부분 남성들의 이야기뿐인 것 같다. 주변에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은 것 같기는 하지만 여성 탈모치료, 모발이식에 대한 안내가 너무 없다. 특별히 여성 모발이식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있나?

박동재 원장> 우선 여성 모발이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들의 경우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다소 낯설다보니 남성들만큼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아 많지 않게 생각되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에는 탈모로 고민하다 찾아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여성 모발이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병원을 찾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모발이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연구해온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모발이식 수술은 시술 케이스를 살펴보면서 믿을 수 있는 시술이 진행될 수 있는가 여부를 가늠해 볼 수도 있고, 상담을 통해서 원장과 함께 수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5. 젊은 시절부터 탈모 때문에 너무나도 많이 고민해왔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속 시원히 탈모를 해결해보고 싶다. 그래서 밖을 나가보니 탈모관리센터, 탈모 클리닉, 심지어 한방치료를 해준다는 곳도 있는데, 효과가 좋은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곳에 가야 하나?

박동재 원장> ‘탈모를 관리해준다’는 이야기로 광고하고 간판을 내건 곳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 없이 탈모를 관리해주겠다며 모발과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문제가 생기면 안과를 찾고, 뼈에 문제가 생기면 정형외과를 찾듯, 머리카락과 두피에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모발∙두피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전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몇몇 작은 관리센터 등에서의 관리는 결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으며, 탈모의 체계적인 치료와 모발이식 수술 등 고난이도의 치료 및 수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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