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랜드숍 신흥 강자 이니스프리, 잘되는 이유 있었네
[이슈]브랜드숍 신흥 강자 이니스프리, 잘되는 이유 있었네
  • 박아영 기자
  • admin@bkn24.com
  • 승인 2013.06.18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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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불경기로 전체적인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이 경기 침체를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니스프리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 30%를 웃돌던 브랜드숍의 성장률은 올 1분기 10%대에 머물렀다. 하반기 이들이 선전한다고 해도 지난해 성장률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숍1위 업체인 미샤는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감소하며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에게 성장률을 추월당했다.

특히, 올해 이니스프리는 폭발적인 신규 출점 증가와 매장 점당 효율성 증가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고성장해 눈길을 끈다. 현재 전국 매장은 690개 수준. 지난해 매출은 2294억원으로 전년(1405억원)보다 63.3%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내년에는 현재 브랜드숍 3위이자 그룹 내 형제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앞지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니스프리의 이같은 성장은 수년간 확고히 지켜온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주도의 청정 환경을 그대로 옮겨온 제품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데는 모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인 서성환 전 회장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서 전 회장은 제주도에 녹차밭을 가꾸며 녹차를 화장품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늘 고민했고 그의 이런 관심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기술력과 만나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탄생했다. 이같은 콘셉트는 2000년 이니스프리가 하나의 브랜드로 독립하며 더욱 강화됐다.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  이른바 스토리텔링도 커다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는 출근 즉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한다. 블로그는 물론, 댓글까지 세심히 살피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피드백한다.  일주일에 한번 직원들과의 미팅을 통해 자사 및 타사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기도 한다.

올해 이니스프리는 국내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해외 시장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다. 일본에는 온라인 매장을 열었으며 홍콩에 2개, 중국에 16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까지 5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인도 진출을 선언하고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제품도 다양화 해 그간 주로 스킨 제품에 주력해 왔다면 2013년에는 색조 제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봄 립틴트 라인이 출시됐으며 얼마 전에는 질 스튜어트와 콜라보레이션한 아이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니스프리 측은 “가격경쟁보다는 제품에 품질과 브랜드 철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선 것이 사랑받는 비결”이라며 “소비자는 항상 제품력이 뛰어난 제품 쪽으로 이동한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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